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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다니기, 여행/국내

10월 2박 3일 제주도 여행 - 2일차 제주도 가 볼만한 곳 (미로 탈출하기 - 메이즈랜드)

by Toth 2017. 11. 7.



이튿날.

지난 밤 편의점에서 사둔 요기거리를 대강 먹고 바닷가로 출발했다.

표선해수욕장. 전에 가봤던 곳이지만 물이 얕아서 조금 추워도 발은 담궈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갔다.

오전에 갔는데 왠걸 물이 차있어서 발을 담그기도 애매했다.

그런데 카이트보드 타는 사람들이 많았다.

바람도 굉장히 많이 불어서 사람들 타는 모습이 신기했다. 

몸이 완전히 하늘로 붕 뜨는 묘기도 부려주고... 보는 것만으로도 재밌었다.

우리 누나는 배워보고 싶은지 눈을 못떼고 더 구경하자고 했다.

아마 동호회 사람들인 듯 따로 교육을 하는 건 아니고 본인들끼리 놀러온 모양이었다.




식사는 다솔 돌솥밥이라는 1박 2일 촬영지였던 밥집에 갔다.

전복돌솥밥이랑 해물뚝배기, 옥돔구이 먹었다.

후기는 아래 링크에

2017/10/25 - 제주도 밥집 - 1박 2일에 나온 표선에 있는 다솔 돌솥밥 (전복돌솥밥, 해물뚝배기, 옥돔구이 먹음)




다음으론 메이즈랜드에 가기고 했다.

사무실 직원이 추천해준 곳.

재밌다고...




드디어 도착

세계 최대 미로라고 한다.




주차장이 넓어서 좋았다.

그리고 생각보다 차가 많이 없어서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안에 들어가보니 꽤 있었다.

특히 학생들이 학교에서 여행온건지 굉장히 많았다.




티켓가격은 성인 9천원, 경로 6천원

어머니는 경로로 우대받아서 3명이서 24,000원에 구입했다.




관람 안내도

미로는 바람미로, 여자미로, 돌미로 3개가 있다.

그리고 미로퍼즐 박물관과 정원, 광장 같은 것들이 있어서 산책하기에도 좋았다.




사진으로 보면 이런 모습이다.




분수길을 지나서...




드디어 중앙 도착.

우린 일단 바람미로 > 여자미로 > 돌미로 순으로 돌아보기로 했다.

그리고 난이도도 그 순이었다.




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에서 나온 곳이라고 한다.

누나가 이 드라마 봤는데 해외에서 찍은 줄 알았다고...

누나 안보는 드라마가 뭐임?




바람미로 입구.

미로 그림이 있는데, 바람미로는 어렵지 않아서 괜찮은데, 여자미로나 돌미로는 입구에 있는 사진 찍어서 보면서 가는게 좋다.

아니면 엄청 해맨다.




바람미로 중앙까지 도착. ㅋㅋ




바람미로는 쉽게 나오고 여자미로를 들어갔다.

사진처럼 지도에 손이 나와서 제대로 찾지 못했다.

해메다가 중간에 나오면 안되는 길로 그냥 나와버림




이게 여자 미로였는데 생각보다 복잡했다.




그리고 돌미로.

여자미로에서 해맨 탓에 이번에 지도를 세로로 제대로 찍어서 들어갔다.

그래서 이거 보면서 간 덕에 헤매지 않고 나올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헤매는 것도 재미인가?




돌미로는 생각보다 난이도가 있어서인지 저렇게 학생들이 담 위에 올라가서 길 찾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거긴 어떻게 올라갔니? ㅋㅋ




미로를 끝마치고 나와서 종 치기.




족욕장

사람이 많아서 물이 나오는 곳은 못찍었다. 이뻤는데...

날씨도 춥고 그래서 그런지 물에 발 담그는 사람은 없었다.




바깥쪽길로 주욱 걸으며 수국길, 잔디광장 등도 구경




그리고 애지앙길

이뻤다.

사진도 많이 찍음.

어머니가 좋아하셨다.

걷기 힘드셨을텐데도 잘 되어있다고 좋아하심




대나무 숲에서도 사진 찍고...




빛의 미궁이라는 곳이 마지막쯤 있었는데 나무담에 있는데 글귀들을 읽으면서 걸었다.

좋은 말들이 많이 써있었음.




박물관에 와서는 미로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 관한 재미난 영상을 볼 수 있다.

신기하게 모형으로 만들어진 무대에 홀로그램인지 공중에 영상이 투명하게 뜬다.

코스대로 돌면서 해당하는 내용들을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각 영상별 에피소드의 설명도 있다.




그리고 박물관엔 체험할 수 있는 퍼즐들이 굉장히 많다.

우리가 쉽게 알수 있는 큐브부터 나무 블럭 등

직접해볼 수 있는 퍼즐들이 있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할 수 있다.

위에건 메이즈랜드에도 있는 미로에 쇠구슬을 놓고 움직이면서 빠져나오게 하는건데 재밌었다.




그리고 나무 평면 블럭




이건 신기하게 평면으로도 맞출 수 있고 입체적으로 만들 수도 있었다.

생각보다 어머니가 좋아하셨다.

블럭 맞추는 것도

이외에 굉장히 많은 블럭들이 있어서 재밌게 해볼 수 있다.

어른도 아이도 다 좋아할만한 공간이었다.




2층에 올라가보니 카페와 간단한 퍼즐같은 걸 살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여기서 차 한잔 마시고 마무리했다.

거의 3~4시간 가량 이곳에서 보낸 것 같다.

그럼에도 더 구경하며 놀 수 있었을 것 같은 느낌.

어른 아이 모두 좋아할만한 곳.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