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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생활

러쉬(Lush) - 시어버터, 코코아버터, 네롤리오일이 들어간 꽃장식이 화려한 배스오일 Furze

by Toth 2018. 2. 22.


영국러쉬에서 직구를 통해 Furze라는 배스오일을 구매했다.
건조한 날씨가 되면 로션 제대로 발라도 한나절이 지나면 하얗게 일어나기 일쑤다.
아토피라서 더욱 그렇다.
아토피도 여러가지 여러증상들이 있지만 나같은 경우에는 간지러워지면서 아주 심할경우엔 수포가 생기면서 긁으면 피나고 나중엔 착색되고...
얼굴이 안그런게 다행.
그래서 겨울내내 샤워후에 바디로션 (지금은 세타필 사용중이다. 참고로 천연로션, 아토팜, 피지오겔 등등 많이 써봤으나 가격대비 세타필 듬뿍 쳐바르는게 내겐 잘 맞는편)을 잘 발라줘야한다.
그런데 목욕을 좋아하는 편인데 아토피에 목욕이 그리 좋지 않다. 물론 자주 샤워하는 것도...
그래도 샤워를 하루에 적어도 한번은 해야하니... 
특히 목욕하고 나면 유분이 많이 사라지기 때문에 이렇게 오일을 쓰면 목욕 후 건조해지는 게 덜하다.
이 제품은 특이하게 아마란스 꽃이 위에 있다.
실제로 보면 진짜 이쁘다.



시어버터 - 시어나무 열매에서 채취한 유지로 피부 보습제나 연화제로 쓰임
코코아버터 - 카카오의 종자에서 얻은 지방으로 피부보호제나 피부컨디셔닝제로 많이 쓰인다고 하며, 수화작용도 돕는다고...
네롤리오일 - 피부유연성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함



집으려고 했더니 벌써 유분기가 느껴진다.



가까이에서 찍은 모습
사진이 너무 이쁘게 찍혔는데 아이폰에 지타일러스 케이스에 있는 접사렌즈로 찍은거...
지타일러스 렌즈 케이스 리뷰는 아래 링크에서 보세요.


꽃잎색이 이쁘다.
물에 넣으면 어떻게 될지 너무나도 궁금했던 제품



물을 받은 상태에서 물에 띄어주면 자연스럽게 물에 풀린다.



꽃잎 분리.



꽃잎이 둥둥 떠나니고 오일도 점차적으로 녹기 시작한다.
시간은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



물색은 조금씩 연두색 빛을 뜨게 된다.



물에 풀리는 속도가 아주 느리지는 않지만 기다리다보면 물이 식기 때문에 나는 물에 들어가서 천천히 녹는걸 구경하면서 있는다.



물 색이 좀 퍼렇게 나왔는데 그렇지 않고 요 바로 위에 있는 약간 그린색인데 살짝 채도가 빠진 듯한 색이다.
꽃잎은 너무 이뻐서 찍었다.
향은 굉장히 부드럽다. 진하진 않지만 은은하고 약간 바닐라 느낌의 향 같기도 하고 풀향 같기도 하고 굉장히 좋다.
그리고 목욕 후에 몸이 부드러운게 느껴져서 좋다.
역시 겨울엔 목욕할 때 배스오일이 좋은 듯.
하지만 꽃잎이나 이런 부산물들이 생기기 때문에 나중에 치우기 귀찮다.
물로 흘려보내면 그만이긴 하지만... 그래도 제대로 안치우면 욕조에 붙어서 마르면 떼어내기 귀찮음.
이거 사용하면 꼭 꼭 욕조 청소 잘해놔야...
그래서 다음에 오일 살 때는 그냥 깨끗한 오일을 구매할 것 같다.
아마란스 꽃은 이뻐서 꺼내놓고 말렸는데 색상이 좌악 빠지면서 그냥 잎색처럼 됐다. 버려야지. ㅋㅋ
귀찮더라도 은은한 향을 좋아하고 목욕하는 동안 즐거움을 느끼고 싶고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추천
난 치우기 귀찮아 하신 분들은 비추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