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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짜증 유발 영화 - 그것 (It, 2017), 평점알바라도 풀은건가? 평점이 8점이 넘다니...

by Toth 2017. 9. 11.


공포영화 진짜 좋아해서 그것이란 영화 트레일러를 보자마자 이건 영화관행이다 라고 마음 먹었다.
제주도에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공포영화 좋아하는 친구에게 이건 공포를 가장한 아이들의 어드벤쳐 영화라고 말하고 데리고 갔다.
물론 친구는 공포라고 적혀있잖아 이러면서 안땡긴다고 했는데, 겨우 설득해서 데리고 갔다.
친구야 미안해!


공포영화가 아닌 성장 영화?
그냥 공포영화를 기대하고 갔는데, 이건 공포라고 하기에도 애매했고, 그냥 청소년기 아이들의 성장영화라고 볼 수 있었다.
영화 초반 주인공의 동생인 조지가 사라지는 장면까지... 아니 사라지기 직전까지는 굉장히 잘 짜여진 공포영화라고 생각하고 감상을 시작했다.
하지만 공포가 아니었고, 성장영화였다.
물론 공포영화 장르로 분류된만큼 깜짝 놀라키는 장면들이 다수 존재한다.
하지만 그 뿐이다. 놀라킨다고 놀라지는 장면들도 나에게 있어서는 아니었다.
광대에 대한 공포가 없어서인지도 모른다.
해외에서는 광대에 대한 공포감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나에겐 그저 무서운 장면이 우스운 장면일 뿐이었다.
공포 영화를 원한다면 절대 비추천한다.
공포 영화를 보면 가슴 조리는 친구도 짜증만 냈을 뿐


불친절한 영화
영화는 도대체가 내용을 알 수가 없다.
불친절해도 너무나도 불친절하다.
영화를 보면서 대체 이 영화가 뭔데? 뭘 말하고 싶은데? 저 광대는 뭔대? 귀신이야? 귀신인데 왜 실체가 있는 것 같지? 무슨 이야기야? 라는 의문만 가득하다.
내가 이해도가 부족한 건가 싶어서 같이 간 친구에게 물어보니 자기는 초반부터 이게 뭔 영화야? 라고 생각했고, 지루해 죽는 줄 알았다고 한다. 
어디 하나에 포커스가 맞춰지지도 않고, 내용도 흐름이 중구난방이다.
로튼토마토나, 해외에서의 평이 좋다고는 하지만 내 머리로는 이해가 안가는 영화였다.


최고의 예고편, 촬영감독의 열일
이 영화는 올드보이와 아가씨를 촬영한 정정훈 감독이 맡았다고 한다.
올드보이와 아가씨 보면 촬영감독이 정말 끝내주는구나 라는 건 대번에 알 수 있다.
이 영화도 촬영감독이 정말 열일했구나 싶다.
이런 영화를 참 아름답게 찍었구나 싶다.
재능 낭비 아닌가? 싶은 생각이 개인적으로 들었다.
그리고 예고편 만든 사람 상 줘야한다. 그리고 정말로 골든 트레일러 상 최우수 호러상을 받았다고 한다.



대체 이 영화의 평점은 누가?
정말 알바가 존재하는 걸까? 평점 알바를 들어는 봤지만 이 영화가 네이버에서 8점대란 말인가?
나에게는 의문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정말 궁금하다면 영화를 보고 이 평점이 알바의 평점인지 느껴보시길....

이 영화의 가장 무서운 장면은 마지막에 1편이라고 뜨면서 2편을 암시하는 자막뿐이었다.
내 시간과 내 돈을 빼앗아간 무서운 영화

마지막으로 조지가 참 귀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