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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패신져스 (Passengers, 2016) - 너무 기대를 했나보다.

by Toth 2017. 1. 8.
작년 영화관에서 예고편을 보고 이건 봐야돼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재밌게 봤던 이미테이션게임의 감독 작품에, 제니퍼로렌스와 크리스프랫 까지.
거기다가 내가 좋아하는 SF 장르라니!

하지만 기대가 컸던 모양이다.



외로움을 표현하려 했던걸까? 너무 지루했던 영화

영화의 대략적인 내용은 새로운 식민행성으로 떠나는 여객선은 120년간의 냉동 수면에 드어간 승객 5000명이 타고 있고, 사고로 인한 기계결함으로 인해 두명의 승객이 90년이나 일찍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초반에 사고로 깨어나는 사람은 크리스프랫 단 한사람이다. 그는 1년간을 외롭게 보내야 한다.
이 내용이 영화 전반부에 꽤 많은 비중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난 그 내용들을 보면서 그의 외로움보다 지루함 만을 느끼고 말았다.
지루함이 곧 외로움으로 표현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못했다.
영화의 몰입을 방해하기에 충분했다.


너무 먼 미래의 이야기라 그런걸까?

과학기술이 발달한 먼 미래의 이야기이지만,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장면들로 가득한 영화였다.
원자로가 투명한 유리에 둘러쌓인 거 하며, 우주복이 원자로의 열기에도 녹지 않는다는 설정은 아무리 먼미래의 과학기술이 발달한다고 해도 예상치 못한 엉뚱한 장면이었다.
지루한 내용에 납득되지 않는 장면들은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뭐하러 SF로?

이 영화를 보고 느낀건, 뭐하러 이런 시나리오에 엄청난 금액을 들인 CG까지 이용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이지만 난 영화를 보면서 블루라군 우주판 같은 생각이 들었다.
재난 영화지만 그저 두 남녀의 로맨스를 다룬 영화에 불과하지 않았다는 점이 너무 실망스러웠다.


볼거리는 연기력과 특수효과

물론 영화관에서 볼만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멋진 영상과 특수효과들은 큰 화면에서 볼만한 멋진 장면들을 연출해준다.
그리고 두 주인공의 연기력도 좋다.
하지만 그 이상의 재미를 가질 수 있는 건 없다.
만약 SF물을 기대한 사람이라면 절대 비추하는 영화임에 틀림없우니 한번 더 생각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