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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생활

베개 세탁이 가능한 - 바디럽 마약베개 사용후기

by Toth 2018. 6. 30.

한동안 팔이 저려서 병원에 다녔었다.
일자목이고, 디스크가 눌려 있어서 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는 거라고 함.
하루종일 사무실에서 안좋은 자세로 거의 누워있다시피 앉아있어서 그런 듯.
병원에서는 일단 무조건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래서 그 때부터 앉아있을 때는 허리와 목을 제대로 새우고, 모니터는 시선과 평행이 되도록 맞춰 생활한다.
그리고 잘 때는 목베개를 사용한다.
처음에는 의사선생님 말대로 간단하게 수건 돌돌 말아서 목 뒤에 두고 잤는데 생각보다 수건이 까끌거려서 약간 베기는 느낌.
여튼 그렇게 몇주만에 팔저림이 사라지고 2년째 잘 지내고 있다. 다시 저리거나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동안 목베개는 여러번 바꿨다.

목베개(경추 베개) 사용한 순서대로 적어봄
수건 돌돌말아서 목뒤에 놓고 잠 - 수건의 까끌거림 때문에 피부가 좀 베기는 느낌.
편백나무로 만든 자미보약 베개 - 편백나무 너무 딱딱해서 엄청 눌린다. 다른건 다 버리고, 안에 있던 메모리폼 경침만 꺼내썼다. 진짜 딱 좋았다. 베기지도 않고 부드럽고... 대신 그냥 썼더니 너무 더러워져서 버림. 
씨가드트랙 - 진짜 누우면 딱 편하다. 대신 단단하고, 여름에 땀이 차면 커버같은게 없어서 땀띠생긴다. 그래서 간단한 얇은천 대고 눕는다.

그렇게 씨가드 트랙을 잘 사용했는데 좀 더 폭신한 베개를 쓰고 싶어졌다.
온라인상에 굉장히 핫한 베개에, 광고가 베개 사이에 계란 넣고 밟는데도 안깨지길래 이거다 싶었다.



구매할 때, 2개 사면 베개 커버를 더 준다고 해서 사무실에 링크 뿌리고 같이 살 사람 한명 구해서 삼 ㅋㅋ
그래놓고 바보처럼 집으로 배송시킴.



800만 개의 마이크로 에어볼이 당신의 머리와 목을 편안하게 해준다고 한다. 일명 "통째로 빨아쓰는 마약베개"

이런 분들이 사용하면 좋단다...
- 베개에 닿는 피부가 걱정되는 사람
- 베개를 항상 깨끗하게 세탁하고 싶은 분들
- 숙면을 못해 항상 피곤하신 분들
- 목과 어깨가 뭉쳐 잠 못자는 분들
- 이제는 꿀잠 자고 싶은 모든 분들

안심하고 쓰란다...
- 녹농균 99.9% 항균
- 대장균 99.9% 항균
- 황색포도상구균 99.9% 항균
- 곰팡이 미성장 Test 완료
- 집먼지 진드기 ZERO
- KC 인증

국내 검증기관에서 검사 및 시험 및 인증 완료된 내용이란다.
특징이나 사용을 권하는 유형의 설명을 보면 모두가 쓸 수 있는 완벽한 베개



세탁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세탁시 주의할 사항들이 좀 많다.
중성세재로 손세탁 후 건조, 세탁기에 세탁시 커버 씌우고 해야한다. 그리고 그외 주의사항들...
어느 인터넷 커뮤니티에 달렷던 댓글엔 커버 안씌우고 세탁기에 돌렸는데 터져서 마이크로 에어볼 천지가 되서 청소하느라 힘들었단 글을 봤다.
꼭 커버 씌우고 돌리거나 그냥 손빨래를 해야할 듯



왼쪽 2개는 사은품으로 받은 베개 커버
그리고 우측 2개는 빨래망
난 구매할 때 옵션에 빨래망 선택이 있길래 따로 샀는데 본품에도 들어있었다.
다들 구매할 때 본품 안에 커버 들어있으니 따로 구매하지 말자. 



커버다.
사무실 동료는 밝은 회색이고 난 진한 회색



박음질 상태



빨래망



드디어 개봉



본품 안에 커버 한개와 빨래망 한개가 기본으로 들어있다.
일단 느낌은 부들부들 누르면 폭신하다.



너비는 55정도 되는 듯.



세로 길이는 27~28 정도 되는 듯



그리고 높이 
대략 누르지 않은 상태에서 12~13Cm 정도 나온다.
왤캐 높아.



그래서 눌러본다.
눌러볼때는 또 나름 잘 눌리는 것 같았다.
참고로 베고 누웠을 때 저 주먹 위쪽에 박음질 된 부분쪽으로 뒷통수가 놓이기 된다.



아무리봐도 두꺼워



그래서 다시 재봄 제일 두꺼운 곳
12Cm 넘는다.



일단 커버 씌움.
정말 딱 맞아서 커버 늘려가면서 지퍼 닫는데 성공 ㅋㅋ



내가 그동안 시가드 트랙을 쓰고 있어서 그런지 커보였다.
물론 일반 베개의 크기이긴 하지만...



내가 쓰던 씨가 트랙과의 비교샷
씨가드 트랙 많이 더럽네 ㅋㅋ 좀 닦아야지.



옆에서 보면 차이가 얼마나 많이 나는지 알 수 있다.

며칠동안 써보고 있는데, 나는 마약베개를 쓰다가 다시 씨가드트랙 베개를 메인으로 쓰고 있다.
너무 높다.
정말 너무너무 높다.
내가 그동안 목베개를 써와서 더 그렇게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높다.
그래서 나한테는 불편하다.
사실 베고 누우면 부드럽게 많이 눌리면서 포근할 줄 알았는데, 안에 내용물이 많은지 많이 눌리지 않고 높은 그대로에 의외로 단단한 느낌이다.
물론 재질이 부드럽고 씨가드트랙에 비해서 훨씬 폭신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그런 푹신함은 아니었다.
난 오히려 베개가 높아져서 불편
다만 옆으로 누워 잘 때는 너무 좋다.
하지만 목디스크에는 옆으로 누워 자게 되면 자연스럽게 목이 일자나 앞으로 구브러져 역C가 되기 때문에 안좋다고 의사샘이 똑바로 누워자라고 해서... 
그래서 누워서 자기전에 핸드폰 하려고 옆으로 누웠을 때 사용하고 막상 잘때는 다시 씨가드 트랙을 이용중이다.
아 역시 SNS 마케팅과 광고는 믿으면 안돼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또 웃긴게 나랑 같이 산 동료는 꿀잠 잤다고 한다.
너무 좋았다고, 본인 아버지도 누워보시더니 좋다고 자기는 부모님 것도 좀 살 까 고민중이란다.

사람마다 다 다른듯.
난 원래부터 목베개, 밖에서 잘때는 옷이나 수건 말아서 목 뒤에만 놓고 자서 그런지 너무 높아 좀 불편했다. 
이런 제품들은 직접 사용해봐야 본인한테 맞는지 좋은지 알 수 있으니 뭐라 추천도 비추천도 못하겠다.
하지만 나처럼 베개를 낮게 배거나 사용안하는 사람은 잘 안맞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다만 좋았던 점은 베개를 만지거나 대고 있을 때의 느낌이 좋긴하다.
여튼 실제로 사서 써보고 아니다 싶으면 반품이나, 중고장터에 방출해야... ㅎㅎ
난 먹고 죽는 스타일이라 두고 계속 쓸 듯 하다.
뭐 안에 들어있는 마이크로 에어볼이 눌려서 낮아지면 쓰게 될지도...
안에 내용물을 좀 빼서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