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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먹을거리

와사비콩이 생각나는 빙그레 꽃게랑 고추냉이

by Toth 2017. 1. 12.
퇴근하고 집에 가는데 주머니에 지갑이 없었다.
헉! 집에 갈 때 바나나 사가려고 했는데 사무실 책상 위에 놓고 온 듯 했다.
동네 청과상들이 카드를 잘 안 받아서 카드 내놓기도 뭐하고 바나나 하나만 사면 되는데 싶어서 청과상은 그냥 지나쳤다.
다행이 주머니에 버스카드용 신용카드 하나는 있어서 카드 결제가 되는 동네 홈플러스로...

그렇다. 마트란 이상한 곳.
원래 사려던 것 말고 뭔가 더 사고 싶게 만드는 곳.
바나나를 집어들고 과자나 하나 사가야지 싶어 돌아다니는데 보지 못하던 과자를 발견했다.


그래서 바나나와 꽃게랑 고추냉이를 집어 들고 왔다.
고추냉이 (와사비) 맛이라서 그런지 포장이 초록색이라 식욕이 엄청 떨어진다.


더욱 바삭바삭하고 담백한 꽃게랑이라고 한다.
난 어렸을 적부터 꽃게랑 사랑했다.
값비싼 쿠키 종류보다 난 바삭바삭한 스낵류 그것도 짭짤한 과자를 좋아했다.
그래서 가끔 사먹는 과자 중에 하나이다.
내가 좋아하는 과자들을 나열하자면 수미칩(이게 으뜸), 포테이토칩, 감자깡, 새우깡, 양파링, 꽃게랑 이런 종류다. 
다 짜고 바삭한 과자들
이 꽃게랑은 튀긴게 아니고 구운거라는데 신기


톡! 쏘는 와사비 맛이 살아있는 스낵의 신세계
그리고 내가 사실 특이한 과자도 좀 좋아하는 편이다.
또한 와사비콩 좋아한다.
하지만 이 와사비콩은 좀 내게 매운 편이라 많이 먹진 못한다.
이건 어떨까?


열량 155kcal란다.
밥한공기 칼로리가 300kcal라고 하는데 155네 하면서 위에 표시를 봤더니...
1/2봉지란다. 고로 한봉지만 밥한공기 넘음
뭔 과자를 2회 제공량으로 표시하는지 모르겠다.
나만 뜯으면 한번에 먹나?
짭짤한 꽃게랑 답게 나트륨도 좀 있어주시고...


뜯어보았다.
색깔이 참 입맛 뚝 떨어지게 만드는 색상.
사진 찍을 때 어떤한 보정도 하지 않고 폰으로 찍는 편인데... 화면에 보는 그 색상 그대로다.
더 밝지도 어둡지도 않고 딱 이 색!


모양이나 크기는 원래 꽃게랑이랑 존똑!


그런데 금새 먹어버림
멈출 수가 없다.
식감이야 기존 꽃게랑과 똑같고, 맛은 와사비콩보다 맵지 않아서 매운걸 많이 못먹는 나에게도 괜찮았다.
그리고 와사비 맛에 살짝 게맛도 난다. 그렇다고 두 맛이 섞였다고 이상하지 않다.
은근 중독적이었다.
가볍게 와사비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와사비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적극 추천.
아 맥주 안주로 좋을 듯. 난 술 안마시지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