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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다니기, 여행/해외

필리핀 보라카이 라까멜라(La Carmela) 호텔 장단점 (청소, 비치타올빌리기 등)

by Toth 2020. 2. 7.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필리핀 보라카이.
벌써 3번째 방문이다.
원래는 보라카이랑 세부를 고민했는데 가족들의 의견이 보라카이였다.
난 솔직히 다른 곳 가고 싶었지만...
예전에 내가 태국 좋다고 해서 같이 갔다가 다음해에 누나 의견으로 보라카이를 갔었는데...
태국보다 보라카이가 더 좋다는 말을 수없이 들어서 (물론 별로였다는게 아니라 그냥 하는 말이겠지만) 괜히 의견 냈다가 또 그런 소리 들을까봐 입 다물고 있었다. ㅋㅋ
이번에 여행사에서 예약되는 호텔들이 몇개 없기도 하고 해서 라까멜라를 선택했다.
물론 가기 전에 온라인으로 찾아보고 별로일거라는 생각은 좀 했다.
그래도 방이 없어서 예약.
 
일단 내용 주욱 읽기 귀찮으시면 맨 밑에 장단점 요약 총정리 해두니 그걸 봐주시길...
 
참고로 액션캠으로 사진찍은거라 화질이 좋지는 않지만 온라인상에 있는 사진(보정된)들보다 더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이 곳이 라까멜라 건물이다.
신관 구관 나뉘어져 있는데 우리는 신관이었던 것 같다.
우측에 보이는 길로 나가면 해변가다.
해변까지는 걸어서 1~2분 거리였고, 가는 길에 슈퍼랑 세븐일레븐이 마주하고 있어서 물 같은거 살때 들르곤 했다.
디몰이랑은 거리가 조금 있었다.
디몰까지는 걸어서 10분 안쪽으로 걸리는 거리.
 
 
위치는 위의 구글 지도 참고
 
 
수영장이 있다고는 하는데 가이드가 수영장 물만큼 더러운게 없다고...
해변가가 바로 앞인데 굳이 수영장 이용하지 말고 해변에서 놀라고 해서 따로 들어가지 않았다.
 
 
 
1층 로비
특별할 건 없다.
우린 1층에서 묵었다.
룸키는 1개 준다.
문열고 들어가서 룸키를 꽂아야 전기가 들어온다.
문은 그냥 열쇠로 여는 식이라 룸키에 붙어있는 열쇠만 빼가지고 다녀도 된다.
룸키는 꽂아서 전기 틀어두고...
 
 
 
방 들어오면 우측 장에 있는 금고함.
위에는 옷걸이 있다.
 
 
 
그 밑은 소형 냉장고
전기는 연결되어있지만, 냉장고 안에 다이얼로 돌려서 가동을 시켜줘야한다.
도착하면 바로 냉장고 내부 다이얼 돌려서 켜주자.
 
 
 
침대 별로다.
이불도 별로다.
베개는 괜찮...
 
 
 
침대 옆에 차를 마실 수 있는 티테이블
그리고 창문 열면 반대편 담 보여서 창문 열지 않음.
에어컨 창문식이다.
소리 겁나 크다.
다이얼로 조작하는 방식이다.
 
 
 
쓰리기통이랑 잔이랑 수저랑 전기포트 등
 
 
 
티비는 삼성 티비
국내 방송 나온다.
YTN 자주 틀어놓음. 화질 쥐악이다.
안테나 쓰나? 겁나 구림.
참고로 58번이 YTN 그 번호부터 위로 올리면 한국 채널 더 있다.
 
 
 
화장실
별다를 건 없다.
비누랑 샴푸 있다.
 
 
 
수건...
침대 위에 놓이는 큰타올 2장과 저기에 걸려있는 작은 타올 1개 이렇게만 있다.
 
 
몇가지 알아둘 점
 
1. 응대 속도가 엄청 느리다.
어머니가 수건이 모자라다고 하셔서 프론트 가서 타올 2장 더 달라고 말하니 알았다고 함 (가이드 말로는 전화로 하면 느리니 직접 가서 받아오면 좋다고 했었음) 그리고선 어디론가 전화하고 가있으라함.
2시간 지나도 안옴. 그냥 외출하고 옴. 감감 무소식. 추가 타올 못받음. 귀찮아서 요구도 더 안함
 
2. 비치타올 빌리기
비치타올은 프론트에서 빌려야 함.
장당 50페소 내야함.
숙소에 필요한 타올은 안가져다 주더니 비치타올은 돈 받고 바로 줌
50페소는 비치타올 반납한다고 받을 수 있는게 아니다.
세탁비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3. 숙소청소
프론트 가서 열쇠 맡기고 방청소 해달라고 따로 말해야 한다.
나중에 숙소 복귀할때 프론트가서 열쇠달라고 하면 이름만 확인하고 룸키를 준다.
청소는 잘해주는데 베드 시트같은거 안갈아주더라는...
침대시트에 망고를 떨어트려서 망고즙이 묻었는데 2번 청소했으나 안지워져있었다.
원래 침대시트 안갈아주나?
다른 호텔에서는 매번 깨끗해졌던 것 같은데...
 
 
그럼 단점
 
1. 조명 겁나 어둡다.
방마다 다를거지만 우린 방 3개를 빌렸다.
2개는 방 조명이 너무 어두어서 눈이 침침하고 멍해진다.
누나네 식구가 쓰는 방은 그나마 밝았다.
 
2. 습하다.
에어컨이 그냥 창문형 에어컨이고 다이얼 조작방식이라 원하는 온도가 된다고 작동이 멈추고 켜지고 하는 방식이 아니다.
에어컨을 쎄게 틀고 자면 안되니 중간으로 해놓고 자면 방이 너무 습하다.
자다가 깨기도 한다.
 
3. 에어컨이 너무 시끄럽다.
익숙해지면 모르겠지만 시끄럽다.
 
4. 조식
조식은 날짜가 적힌 식권을 주는데 그걸 가서 내면 손등에 도장 찍어주고 먹는 방식이다.
조식을 기대하면 안된다.
먹을만한건 계란 후라이, 빵 종류 중에도 1~2개, 샐러드, 시리얼 정도 그외에 너무 별로다.
한번은 팬케이크 집으려고 하니 개미같은 벌레 2~3마리가 팬케이크들 사이에 있었던 적이 있었다.
난 그냥 먹음.
 
5. 응대속도
위에도 설명했지만 타올 더 달라고 프론트까지 가서 말했는데 2시간동안 받지 못하고 외출했다.
만약 늦어졌고, 우리가 방에 왔으면 늦게라도 가져다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무 응대가 없었다.
우리 앞방 사람도 방문 열고 왜 타올 안가져오냐고 투덜대는 모습을 봤다.
프론트로 가서 말했음에도 이랬다.
 
 
그럼 장점
 
1. 해변가가 멀지 않음
해변가가 걸어서 1~2분
그런데 다른 숙소들도 많이들 그러니까... 장점이라고 하기에 애매하려나?
 
 
총평
그냥 샤워하고 잠자는 용으로 숙소를 생각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