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전쯤 쇼핑몰 구경하다가,
나도 모르게 구매한 두유 제조기.
왜 샀는지 나도 모르겠다.
그냥 가격이 너무 싸서
2만원도 안 되는 가격이라
부담 없이 결제해 봄
거의 잊고 있었는데,
집 앞에 해외배송 택배 있어서
열어보니 두유제조기
지마켓 셀러에게 샀더니
거의 한 달 걸려서 받음
제품 내·외관 및 구성품

구성품은
본체, 전원선, 청소솔, 간단 설명서


이건 직구인데도,
버튼부가 한국어로 되어있다.
국내에서 파는 두유제조기 대부분이
중국 제품 택갈이가 대부분이라고 하는데
확실히 알리나 테무 같은데서 검색하면
국내 브랜드랑 거의 똑같은 제품들을
엄청난 할인가로 확인 할 수 있다.
그래서 중국 직구 제품이지만 구입했다.
물론 국내 제품 사면 AS 가능할테지만,
가격이 싸서 부담감이 없는 것도
사실이라 그냥 구매


본체 내부는 304 스테인레스 제품
내부에 얼마나 넣을 수 있는지 눈금이 있다.
뚜껑은 플라스틱이고,
고무패킹 되어있다.
그리고 뚜거운 김을
외부로 배출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제품의 간단한 설명서
레시피 같은거 없고,
그냥 간단한 설명 들어있다.
근데 이 마저도 잘못 된듯
나 같은 경우 에러코드 E2가 떠서 보니
서미스터경보라고 해서
전원코드 꼽았다 뺐다 했는데
판매자에게 물어보니
뚜껑 덮는 방향이 반대라는 거였다.
뚜껑의 바깥쪽으로 튀어나온 부분이
손잡이쪽이랑 같은 방향으로 해야한다고...
설명서 만들려면 좀 제대로...
사용 전 연마제 제거


연마제 제거는 보내준 설명서를 착실히 따랐다.
1. 베이킹소다 : 식용유를 3:1 비율로 섞어서 키친타올로 닦아주기
2. 물 조금 부어서 소량의 수세미로 닦아주기
3. 용기 안쪽 물로 행궈주기
4. 용기에 물 붓고 세척기능 2~3회 돌리기
위의 내용대로 따라하고
나중에 1번을 해보니
묻어나오는 거 없었다.
다만, 날 부분은 따로
분리가 되지 않아서 잘 됐는지...
날 분리형이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다른 제품들 리뷰 봐도 분리 되는
제품은 찾지를 못했다.
있을 수도...
참고로 세척기능 돌리면 소음이 굉장히 크다.
부드러운 소음이 아니라,
뭔가 뚝딱거리는 느낌.
밤에 돌리긴 좀 힘들 듯.
닭가슴살 죽 만들기


집에 콩 없고,
뭔가 해보고 싶어서
냉동실에 있는 닭가슴살 꺼내봄
다이어트 해야지 하고 사두고,
끝내 안먹어서 겉이 말라서 하얗게 마름
이번 기회에 다 먹어버려야지 싶어 해봄
레시피도 없이,
그냥 냉동밥 (200g 정도)이랑
닭가슴살 2조각 때려넣음
닭가슴살은 물에 담궈 녹인 후,
가위로 숭덩숭덩 잘라 넣음
예약 기능도 궁금해서 예약 버튼으로
1시간 후 가동되게 설정 후
기능 버튼 눌러서 쌀죽 선택
따로 가동 버튼은 없고
선택 하고 3초 정도 후면 자동으로 돌아간다.
멈추고 싶으면 기능 해제 꾸욱 누르면 됨


드디어 죽 완성
지금 생각하니 냉동실에 냉도 야채도 있는데
그건 왜 안넣었을까?
일단 죽은 따끈하게 만들어지고,
엄청 부드럽게 만들어진다.
우리가 생각하는 닭죽이 아니라
잣죽이나, 호박죽처럼
완전히 갈아져서 만들어진다.
나중에 물 조절을 해서
좀 걸죽한 농도로 만들어봐야겠다.


만든 죽은 두번 먹을 분량이 나와버림
저녁 밥으로 김치와 함께 먹고,
남은건 전자렌지 용기에 담아서 냉장고 보관
다음 날 아침 식사로 했다.
닭가슴살에 기름제거 가
(녹일 때 손일 이용해서 물로 씻거나 떼어냄)
잘 됐는지 냄새도 안나고
딱 닭죽 맛.
여기에 마늘만 넣으면
정말 닭죽 맛이랑 똑같을 듯
다만 식감이 부드러울 뿐
김치랑 먹을거 생각해서 따로 간 안했고
김치랑 같이 먹으니 간이 딱 맞음
냉동실에 닭가슴살
다 없앨 때까지 해먹을 예정
세척하기




닭죽 만들었으니 청소!
죽이라서 그런건지
바닥에 살짝 누른 느낌이 있었다.
안갈린 밥풀도 몇개 보임
닭죽 먹을 때는 느껴보진 못한 밥풀인데
바닥엔 좀 눌러 붙어있네.
일단 물 넣어서 세척모드 돌려봄
세척모드는 1분 돌아간다.
다만 돌려도 밑에 남음
그래서 수세미로 주방세제 뭍혀서
살짝 닦아주고
동봉됐던 솔로 닦아주고 나니 깨끗해짐.
솔이 굉장히 단단해서 잘 닦인다.
그래도 설거지지는 굉장히 귀찮음
죽을 해서 그런건지 몰라도
솔질은 해줘야 한다.
그리고 날 분리가 안되서
날 부분이 잘 닦였는지 확인이 힘듬
그리고 전원 코드 부분을 물로 보호할 수 있는
패킹이 없어서 그것도 불편
(국내 제품중에
코드 보호 패킹 있는 제품 찾았음
- 다만 내가 발견한 제품도
디자인만 살짝 변형하고
패킹만 단 택갈이 제품이었음)
하지만 2만원 안되는 가격에
(전 쿠폰 먹여서 16,940원에 구입)
이 정도면 거저 아닌가 싶다.
제품은 나쁘진 않지만
얼마나 사용하게 될지...
사용자의 부지런함에 달린 듯.
닭가슴살 다 먹을 때까지는 쓸 듯
그리고 나중에 콩물 그러니까 두유도
한 번 시도 해봐야지 싶다.
콩물, 콩국수 도 좋아하니까
사용 후기
제품 자체는
끓이기 + 믹서 기능이 하나로
합쳐진거라
그런류의 음식 만들기는 편한 듯 하다.
하지만 소음과
세척의 불편함은
사용성을 좀 떨어트리는 듯 하다.
국내에 시판하는 비싼 제품 사는건
좀 고려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어짜피 택갈이 제품이라 함,
소음도 그게 그거라 하는 리뷰를 많이 봄)
저렴하게 사서 써보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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