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는 친구가 서울에 왔다가 주말에 내려가는 날이라 김포공항까지 배웅을 나갔다.
친구 비행기 시간이 딱 저녁 먹을 시간이기도 하고 해서 제주공항 1층 FLAVOUR6에 갔다.
제주 갈때 보안검색대 통과하고 출국장에 있는 FLAVOUR6에서 빵은 사먹은 적 있는데 이렇게 음식 코너가 있는 줄은 몰랐다.
참고로 출국장에선 카페와 간단한 빵 정도만 팔았었다.
그리고 출국장 올라갈때 보니, 보안 검색대 통과 전 3층에도 있긴한데 거기도 카페 + 빵 판다.
약간 푸드코트 느낌인 것 같다.
안에 있는 것들은 쌀국수와, 짬뽕, 라멘 등 면 요리를 파는 Noodle6와 김밥, 떡볶이, 어묵 등 분식을 파는 마리짱
그리고 공차, 빵을 파는 삼송빵집
그리고 알라스카인제주라는 곳이 있다.
가운데를 둘러싸고 각각의 음식점이 있는데, 삼송빵집, 알라스카인제주, 공차는 각각 계산대가 있었다.
우린 분식을 먹어서 앞에서 따로 주문하고 벨 울리면 가서 받았다.
통합 계산대 앞에 셀프주문 기기도 있었다.
우린 국물떡볶이, 순대, 김밥, 튀김이 있는 세트 메뉴 플레터와 어묵한그릇을 시켰다.
떡볶이는 괜찮았고, 튀김도 맛있었다.
김밥은 안에 스팸이 들어가 있는데 친구는 맛있다고 했는데 난 약간 밥이 너무 고슬거리고 마른 느낌이 살짝나서 그냥 그랬다.
순대는 그냥 기본 순대맛
떡볶이 떡은 특이하게 무슨 칼국수 면 처럼 납작
어묵 한그릇은 어묵 자체가 다 맛있었다.
그런데 국물이 겁나 짰다.
짬짬짬. 그래서 국물은 많이 못 마시고, 어묵 위주로 먹었다.
간장도 필요없었다.
친구는 찍어먹었다.
내가 그렇게 싱겁게 먹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친구는 괜찮았던 모양.
여기 정말 특이하게 포크가 너무 직각 스러워서 처음엔 신기하고 찍기 편했는데 막상 먹으려니 불편해서 계속 젓가락으로.. ㅋㅋ
김밥은 하나 먹고 찍었네...
그리고 모자라서 빵과 음료를 사러...
친구는 계란 샌드위치, 난 한우 코로케 시켰다.
그리고 알라스카 인 제주라는 집에서 음료를 샀다.
친구가 공차는 별로라고 해서 저거 먹어보자고...
이름에 맞게 제주 유기농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도 팔고...
친구는 오레오밀크쉐이크 난 당근주스 시켰다.
음료가 다 비싼 종류밖에 없는...
제주 유기농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도 있다.
알라스카 인 제주 앞에 있던 귀여운 곰.
먹어볼까.
삼송빵집은 1957년에 처음 시작한 곳인가보다.
사실 처음 들어봄
오븐에 구운 고로케라고 한다.
한우 고로케.
고로케 빵이 튀기지 않은 느낌이 확실히 든다.
오븐에 구운 느낌이 남.
튀기지 않아서 그런지 기름 맛 안났다.
건강한 느낌.
안에는 야채랑 고기가 들어있다.
내가 튀긴 것만 먹어봐서 그런지 왠지 내가 알던 고로케 느낌은 아니었다.
맛은 괜찮았는데 빵이 바삭하지 않아서 그런지 고로케인가 아닌가? 하는 느낌.
친구는 계란 샌드위치 먹었는데 맛을 물어보니 싱겁다고 열심히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고, 떠먹고 했다.
당근주스. 이거 진짜 맛있었다.
내 입맛에는...
그런데 시중에 나온 병음료 당근주스랑은 다르다.
전혀 달지 않고 진짜 당근 맛만 나는 듯한 건강한 느낌.
나는 좋았는데 단 맛의 당근주스를 좋아한다면 싫어할 수도... 난 좋았다.
친구는 계란샌드위치 싱겁다고 연신 국물 떠었더니 다 비웠다. ㅋㅋ
떡볶이는 굿, 김밥은 그냥 그럼, 튀김은 굿, 순대는 평타, 당근주스 굿, 한우고로케 평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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