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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살기

망원동 칼국수집 - 또또 칼국수 (여름하면 생각나는 별미! 콩국수 먹음)

by Toth 2017. 7. 20.


어렸을 때 생각난다.
아버지가 작은누나랑 나를 밥집에 데려가서 콩국수를 사준신 적이 있었다.
아주 어렸을 때인데도 아직도 기억이 난다.
우리 둘다 한 두입 먹다가 느끼하다고 먹질 못해서 아버지가 다 드셔야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크면 클수록 콩국수가 너무 맛있어졌다.
그래서 여름만 되면 어머니께 콩국수 노래를 불러서 먹는다.
사실 이 집은 콩국수집이 아닌 칼국수 집이다. 하긴 콩국수만 전문으로 하는 가게들은 거의 없는 듯 하다. 여름되면 계절메뉴로 대부분 팔고...
여튼 이 곳은 사무실 근처라 간단하게 먹으려고 할 때 가는 집이다.
언제나 사람이 많은 집.
꽤 오래된 집.
요즘은 날씨가 더워져서인지 그나마 이 날은 많이 사람이 없었다.



이 곳에서 먹어본건 해물칼국수, 손만두, 콩국수, 부추전
개인적으로 부추전이 3천원밖에 안하는데 정말 맛있다.
겉이 정말 바삭해서 추천 메뉴
두세명이 가서 하나씩 음식 시키고 부추전 시키면 딱 좋다.
지금은 여름이라서 계절메뉴인 콩국수를 판다.
우린 3명이서 갔는데 다들 콩국수를 시켰다.



바닥에 앉는 자리 이외에도 신발 안벗고 앉을 수 있는 공간도 있긴 한데 테이블 2개정도 뿐이다.



먼저 나온 반찬
이 곳에 열무김치가 맛있다.
물로 김치도 칼국수에 어울리는 김치다.
약간 달기도 하면서 겉절이의 향긋한 맛도 느껴지는 김치



이 곳은 먼저 보리밥이 나오는데, 고추장이랑 열무김치 넣어서 비벼먹으면 된다.



이렇게 넣고...



슥삭슥삭. 맛있다.
이곳 고추장이 좀 짭짤해서 고추장은 최소로 해서 넣어줘야 안짜고 맛있다.



그리고 나온 콩국수
이곳의 콩국수 면은 소면이 아니다.
약간 쫄면 같은데 쫄면은 아닌 면.
그리고 내가 이 집 콩국수를 좋아하는 이유가 있다.
국물이 정말 고소하다.
내가 느끼기엔 땅콩향과 맛도 나는 것 같다.
그냥 일반 콩으로만 하는게 아닌 것 같다.
내가 콩국수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땅콩향의 고소함도 느낄 수 있어서 이 곳 콩국수는 신기하기도하고 맛있어하기도 한다.
그리고 국물도 걸죽한 편이라서 좋다.
같이 간 직원 중에 한명은 콩국수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곳 콩국수는 국물이 다른 콩국수집보다 고소한 맛이 나서 좋다고 한다.



이 곳에서 콩국수 시키면 거의 국물까지 다 먹어버리고 배불러한다는...
보리밥도 먹고 국수도 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