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서호동의 고기 맛집 - 최고집 (항정살 먹음), 제주산 1등급 돼지고기 사용하는 집

친구가 회사사람들이랑 회식하러 갔다가 지금까지 제주에서 먹어본 고기집 중에 제일 맛있다며 칭찬하던 집.

친구가 맛봐야한다며 데려갔다.

최고집이라는 집인데, 그 흔한 간판도 안보였다.

이 근처가 고기집이 몇군데 있는데 이집만 매일 북적인다며, 빨리 안가면 대기해야한다고 퇴근하고 오자마자 날 보챘다.

최고집이라고 적힌 종이만 문앞에 붙어있다.

사실 먹는동안도 가게 이름 모르고 먹었다.

먹고 나오는 길에서야 문에 붙어있는 걸 봤다.

이곳은 연탄 직화구이집이다.

催고집. 네이버 사전에서 열심히 따라그리니 재촉할, 독촉할 등의 뜻을 가진 최였다.

성으로 쓰이는 한문은 아닌 것 같다.

잘 모르겠다. 최고집이 무슨 뜻인지. 내가 한문을 잘못 찾은건가.

뭐 중요하지 않으니...

한켠에 즐비하게 쌓여있는 연탄들.

연탄구이집이라 그런지 많구나.

이 집은 제주산 1등급 돼지고기만을 사용한다고 함.

오겹살, 항정살을 파는데, 오겹살이 1인분 200g에 16,000원

항정살이 1인분 200g에 17,000원이다.

가격대가 꽤 있다.

우리는 항정살을 시켰다. 친구가 항정살 너무 맛있었다고해서 항정살 시켰다.

그리고 고기 먹고, 밥대신 속풀이 라면을 2개 시켰다.

된장찌게는 기본으로 주셨다.

고추가루가 중국산인거 빼고는, 쌀이나 배추는 국산

우리가 6시 좀 넘어서 도착했는데 사람 꽤 찼고, 나중에 꽉 찼다.

친구가 보챈 이유를 알게 됨

우리가 앉은 자리

연탄이 들어가는 자리다.

드디어 연탄 입성

우리가 시킨 항정살 2인분이다.

양파저림, 쌈장, 파저리, 콩나물, 김치

무생채, 마늘, 맬젓, 쌈채소, 미역

드디어 익어가는 항정살.

이모님이 오셔서 멜젓을 연탄위에 올려놔 주셨다.

사진에 안보이네.

나중에 오셔서 끄내주셔서 찍어먹는데 사용했다.

하지만 멜젓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어서 몇번 안찍어먹음.

된장찌게 괜찮은 편이다.

그리고 항정살을 잘라서...

파절이에 먹어봤다.

맛있다. 정말 맛있었다.

특히 파절이가 중독성이 있는 굉장히 간이 쎈 파절이였다.

자극적인데 맛있었다.

난 쌈장은 거의 안먹고 파절이에 먹거나, 쌈안에 파절이랑 고기랑 넣어서 먹었다.

그리고 1인분 추가.

그리고 김치도 구워먹었다.

막 기름이 흐르진 않아서 김치가 맛있게 구워지진 않았지만, 김치 자체가 맛있었다.

김치가 맛있는 집이 뭐든 맛있다던 나만의 공식은 안깨짐.

그리고 속풀이 라면.

술도 안마시면서 시켰다.

친구랑 둘이 하나 시킬까 하다가 두개 시켜서 각자 먹었다.

약간 매콤하고, 콩나물 들어가서 시원한 편.

그리고 김가루 넣어줘서 좋았다.

일단 고기가 너무 맛있어서 적극 추천한다.

서귀포 들르면 가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