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사는 친구네 집에 갔는데 그 집엔 제습기가 있었다.
캐리어 CDH-1508Q 제품인데 친구 말로는 제주도는 습하기 때문에 제습기가 거의 필수라고 했다.
빨래하고 나서 돌리면 빨래도 잘 마르고 좋다고...
친구 집에 있으면서 보니 디자인도 이쁘고 좋아보여서 나도 같은 모델을 찾아봤는데 가격대가 30만원대...
친구는 10만원 초반대에 샀다고 한다. 근데 왜?
커뮤니티 돌아디니다보니 제습기 가격이 전체적으로 많이 올랐다고...
그래도 너무 많이 차이나...
그래서 매일 눈팅만 하고 또 하고... 그러다가 CDH-1609Q 구매.
20만원 초반대에서 구매했다.
1일 제습용량 16리터짜리 제품이다.
진짜 제습기 사려고 이거저거 알아보는데 일단 제습용량이 큰게 제습기 선택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를 듣고 16리터로 선택했다.
포장 벗기면 설명서
친구네 집에 있는 것과 모델명은 좀 다르지만 제품 모양은 완전 똑같다.
사실 친구 집에서 디자인 보고 맘에 들어서 같은 모양으로...
설명서...
조작부 설명
의류건조 기능 있고 희망습도를 설정할 수 있다.
다른 제품들 중에 신발에 호스같은 걸 끼어서 건조하는 것도 있던데 그런 기능은 없음.
따로 뭔가 호스를 끼울 수 있는 기능은 없다.
전면 후면 설명
그리고 물통 비우는 방법
간단하다.
이 제품은 물통크기는 6리터고 1일 16리터 제습할 수 있는 제습량을 가지고 있다.
제습량이 큰게 중요하다고...
디자인 고급스럽고 굉장히 이쁘다.
위쪽에는 조작부 아래쪽에는 토출부
전면 모습도 개깔끔
바닥에는 바퀴가 달려 있어서 쉽게 옮길 수 있다.
뒷면에는 에어필터, 전원코드, 연속배수구가 있다.
연속배수구엔 호스를 꼽으면 연속 배수가 된다.
코드를 꼽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안쓸때 선정리하기 편함
그리고 에어필터
아쉬운 점은 에너지소비효율등급 2등급이다.
친구가 10만원 초반대에 샀다는 1508Q는 1등급이던데... ㅅㅂ (물론 2년전에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할 때 샀기 때문에 가능했겠지만)
가격은 거의 2배 차이나는데 2등급이라니..
뭐든 쌀 때 사야한다.
그리고 수위를 확인할 수 있는 창
투명도가 좋지 않아서 잘 보이진 않는다.
어짜피 물이 차면 물비움 램프에 불이 들어오고 작동이 정지되기 때문에 크게 상관은 없늗 듯
상단은 실리콘 마개로 덮혀있다.
이걸 열어서 물을 비워주면 된다.
조작부엔 풍량, 희망습도 조절, 타이머 기능, 바람방향조절, 의류건조 기능 등이 있다.
시범 가동
이 날 비가 오고 습한 날이었어서 키자마자 습도 60%
열심히 돌림
금방금방 쭉쭉 빨아드려서 순식간에 습도가 내려간다.
그리고... 바로... A/S
하지만 이 날 킨지 1시간 좀 넘자 자기 혼자 전원이 퍽 나가버림.
그리고 전원이 들어오지 않았다.
몇시간 코드 빼놓고 끼우면 10분 정도 돌다가 다시 전원이 퍽 나가버림
산지 하루만에...
게다가 비온 날인데도 제습기 샀다고 신나게 빨래 돌려서 널은 날....
진짜 열뻗쳐서...
그래서 다음 날 바로 AS에 전화를 했다.
이러저러해서 작동이 되지 않는다고 하니 판매점에 일단 전화해서 문의를 하란다.
판매점에서 대응해줄 수 있다고....
인터파크 판매자한테 전화했더니 AS 신청하란다.
어이 상실했다.
다시 AS 등록했다.
그리고 기사가 방문해서 수거해갔다.
그래도 구매하고 그 날 바로 맛탱이 간거라서 교환해줄 주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가져가고 나서 연락도 없어서 기다리다가 수거해간 다다음날 기사한테 전화했더니 별문제 없어서 계속 가동 해보고 있단다.
내가 연락하기전엔 연락도 없다.
또 이틀쯤 지나서 어떻게 되가냐고 문자치니 그제서야 전화와서 일단 별 이상 없지만 내부는 한번 점검은 했단다.
그렇게 무려 일주일이 넘어서야 다시 제품을 받았다.
받고 나서 보니 상단 기판에 기스도 조금 생기고 짜증.
캐리어가 그래도 작은 회사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대응 방식이 너무 구렸다.
친구네에서 사용하는 거 보고 너무 좋아보여서 샀는데 많이 실망
그래도 사용후기
일단 다시 받고 나서는 잘 돌아가는 듯 하다.
사실 받은 후에는 장마 전이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 되서 빨래 돌리거나 할때만 돌려준다.
아직까지는 이상은 없다.
일단 소음은 꽤 있는 편이다.
꽤 크다고 할 수도 있고, 신경 안쓰면 좀 덜하기도 하고...
제습은 잘 되는 편이다. 희망습도 맞춰두면 금방금방 습도가 내려간다.
그리고 제습기 특성상 토출부로 나오는 공기가 따뜻하다.
그래서 집 온도가 상승한다.
하지만 건조해지기 때문에 꿉꿉한 느낌은 나지 않기 때문에 실제 올라간 온도보다는 괜찮게 느껴지는 편.
그럴때 에어컨 살짝 돌려주면 습도가 내려간 상태라서 그런지 금새 시원해지는 편.
기존에 습도 때문에 곰팡이가 벽지에 생겼던 적이 있어서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제습은 잘 되는 편이라서 잘 사용중이다.
사실 에어컨에도 제습 기능이 있지만 겨울철 빨래 말릴 때는 에어컨으로 돌릴 수가 없어서 특히 겨울철 집안에 빨래 널 때 유용할 듯 하다.
물론 장마철에는 당연히 유용할거고...
사실 디자인도 좋고, 성능도 괜찮은 편 (소음과, 따뜻한 바람 나오는건 제습기 특성상 조금은 감수할 부분이라고 생각)이지만, 받자마자 뽑기운인지 작동 1시간만에 망가지고, A/S가 어이없었어서 추천은 못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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