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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살기

망원동 밥집 - 우리동네 정민식당 (된장찌게, 해물순두부, 제육볶음, 계란찜 정식 먹어봄)

by Toth 2018. 6. 28.

망원동에 있던 우리동네 미미네 분식집이 없어졌다.
가끔 점심에 가서 국물 떡볶이에 튀김 시켜서 튀김가루도 떡볶이 국물에 비벼먹고 그랬는데... 너무 슬프다.
몇달 동안 빈 집으로 있더니 어느 순간 밥집이 들어섰다.



지금보니 간판을 조금 바꿔서 만든건지...
예전에 미미분식일 때도 우리동네 미미네였는데 생긴 집은 우리동네 정민식당이다.
길가다가 노란띠로 보쌈, 명태찜, 치즈누룽지 감자채전, 먹태가 쓰여있는 걸 봤다.
치즈누룽지 감자채전이 너무 궁금하고 먹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먹어보고 싶던 치즈누룽지 감자채전이 저녁메뉴 아닌가.
아마 술과 함께 먹는 안주 메뉴들인 것 같았다.
너무 슬퍼.
점심 먹으러 간건데 너무 아쉬웠다.
그래도 점심메뉴에 먹을게 많아서 이거저거 시켜서 나눠먹으며 맛을 보기로...
일단 2번 방문했다.
첫번째 방문 했을 때는 "된장찌게, 해물순두부, 제육볶음" 시켰다.
두번째 방문 때는 "된장찌게, 해물순두부 계란찜 정식"을 시켰다.
첫번째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인데 계란찜 정식은 나중에 생긴건가보다.
계란찜 정식은 6,000원이었다.
점심 가격대가 6,000~7,000원 대라서 좋다.



내부는 예전 미미분식일 때랑 비슷했다.



내부는 전에 미미분식 때보다 좀 넓어진 느낌이었다.



반찬이 5종 나왔다.
여기 반찬이 전체적으로 다 맛있었다.
특히 가지무침 너무 맛있었다.
내가 가지를 좋아하기도 하고, 전은 당연히 맛있었고...



제육볶음.
깔끔한 맛이었고, 괜찮았다.



된장찌게. 된장찌게도 맛 맛있었다.



그리고 내가 제일 맛있게 먹은 해물순두부찌게
안에 꽃게 좀 들어있었고, 새우도 들어있었다.
계란도 들어있었고, 간이 쌔지 않아서 좋았다.
순두부 찌게 너무 자극적인데 많은데 딱 좋았다.



깻잎빼고 다 먹었네... 



그리고 두번째 방문
이번에 반찬이 완전히 다 바뀌어있었다.
두부야 당연히 맛있는 반찬이고, 미나리 상큼
오이무침도 맛났고, 감자 볶음도 맛있었음.
특히 김치가 너무 맛있었다.
특히 김치에 무채가 약간 들어있었다.
원래 밥집 가면 김치에 무채 아예 안들어가는데 여긴 좀 있었다. 
두부랑 같이 먹고 그냥도 먹고....
이 날은 순두부보다 계란찜이 너무 맛있었다.
짜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고 적당.

가장 흔한 메뉴인 된장찌게 같은걸 파는 곳이 거의 없어서 이런 집이 생긴게 굉장히 반가웟다.
점심 때 찌게 생각나면 가게 될집.
언젠가는 저녁에 가서 치즈누룽지감자채전을 먹어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