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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다니기, 여행/국내

장흥 참숯가마 (나혼자 산다 기안84가 간 곳) 가족들과 다녀옴

by Toth 2018. 10. 12.

예전에는 가족들이랑 숯가마를 가끔 가곤 했다.
그런데 안간지 몇년은 된 듯.
조카가 자꾸 찜질방 가자고 하기에, 조카가 가보지 못한 숯가마를 가보면 어떨까 해서 내가 숯가마를 가자고 했다.
우리가 원래 자주 가던 곳은 파주 발랑리에 있는 숯굽는 마을이다.
한글날 가려고 전화해보니 문 안연다고 해서, 급하게 장흥 참숯가마로 가기로 함.
나혼자 산다에서 기안84가 가서 숯가마하고, 계곡에서 수영하고, 닭백숙 먹은 그 곳
가보고나니 어머니가 여기 와봤던대라고... 나도 온적 있다고... 왜 난 발랑리의 숯굽는 마을만 생각나는지 ㅋㅋ



드디어 가는 날.
누나가 고기 준비하기로 하고, 어머니가 반찬 등 챙기고, 난 라면
안에는 전신 수건도 들어있다. 양말도...
일단 이 곳에 갈 때 준비해야할 것들이 몇개 있다.

얇은 이불 또는 전신 수건
- 꽃방 들어가면 뜨겁다. 그래서 전신을 감아줘야함
- 또는 수건같은 재질의 가운 같은 것도 좋음.

양말
- 두꺼울 수록 좋음. 가마 안에 발 디딜 때 뜨거울 수 있으니 준비

고구마
- 고구마 구워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팁으로는 고구마를 종이호일로 싸고 다시 은박호일로 싸주면 좋음
- 매점에서 팔긴하는데 고구마는 좀 비싼 듯.

라면
- 이 곳에 정수기가 있다. 사발면 사가면 뜨거운 물 담아서 먹으면 됨

속옷
- 보통 속옷 다 벗고 나눠주는 옷 입어도 됨.
- 난 그래도 팬티는 입는게 좋아서 챙김

고기 및 채소 등 음식
- 숯을 제공하기 때문에 고기를 챙겨가면 좋다.
- 채소, 밥, 쌈장 등 다 챙겨야함
- 물은 필요없다. 정수기 있음.

고기 구울때 필요한 도구
- 집게, 가위 필요함
- 고기 굽는 그릴 (철망) 사서 가도 되고, 가면 매점에서 팔기도 한다. 매점에서 파는 가격도 비싸지 않으니 귀찮으면 가서 사면 됨
- 목장갑 챙겨가자

바닥에 깔 것
- 돗자리 가져가야 평상 같은 곳에 깔 수 있으니 가져가야함
- 개인적으론 스티로폼 같은 식으로 된 돗자리가 좋은 듯, 나중에 나도 하나 장만해야지

여름에 챙길 것
- 여름에는 기안84가 물놀이 한것처럼 계곡이 있어서 애들 대려간다면 물놀이 도구 한두개 챙겨가도 좋을 듯

아이들이 있는 경우
- 아이들용 슬리퍼 챙겨야함. 있는거 신어도 되는데 슬리퍼가 커서 넘어질 수 있고, 놀기 불편

쓰다보니 길어졌다.
여튼 매점에서도 살 수 있는 것들 (고구마, 그릴망, 목장갑 등)이 있어서 귀찮으면 가서 사자.



도착
TV를 타서 그런지 차들이 가득.
우리가 10시 못되서 도착했는데도 주차장은 완전 꽉 차있었다.
그래서 주차해주시는 직원분들이 키를 받아서 다른 곳에 주차해주셨다.
주차할 때 플라스틱으로 된 번호표 주는데, 나중에 반납하면 차 가져다 주셨다.



매표소.
들어가서 먼저 매표소 좌측(남자)과 우측(여자)에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키를 소지한다.
들어가서 금액 지불하고 신발장 키 드리면 옷이랑 수건 개인락커 키를 주신다.
그러면 들어가서 옷갈아입고 개인락커키는 손목에 끼면 됨.
슬리퍼는 준비 되어있으니 신으면 되는데, 숯방 들어갔다 나오고 하면 슬리퍼가 계속 바뀌게 됨.
특히 어린이는 슬리퍼가 안맞는 경우가 있으니 애들용을 따로 가져가는게 좋다.
직원분이 불편하면 그냥 애들은 운동화 신어야할거라고 큰 슬리퍼 신었다가 넘어진다고...



요금은 대인 12,000원
소인 10,000원
조카들이 초2, 미취학아동인데 둘다 소인.
발랑리가 가격이 저렴하고 좋았는데 아쉽. 
그리고 샤워는 따로 안했다.



이 곳이 매점이다.
필요한 것들 왠만한거 다 판다.
애들 성화에 과자랑 아이스크림 사줬었는데 가격은 편의점 가격이랑 비슷하다고 보면 됨.



그리고 고기 구워먹는 공간이다.



가운데 드럼통 반으로 잘라둔 곳에 숯을 가져다 부어준다.
그러 그 숯을 가지고 화로에 담아서 그릴올려서 구워먹으면 된다.
따로 비용이 들진 않는다.
저 남자분이 들고 있는 그릴만 사면 됨.
따로 가져가도 되지만 저 그릴 사이에 고기를 넣을 수 있으니 좋음.



식당도 있다.
아 그리고 흡연실은 주차장에 있음.
내가 말한 돗자리가 저 돗자리.
저런 돗자리가 폭신하고 탐나더라는...



음식점에서 파는 것들
여기서 시켜서 계곡에 있는 평상에서 식사할 수 있더라는...



그리고 휴게실 안내
경락, 맛사지, 지압, 침시술 등
하지만 휴게실 가봤는데 이런거 안하더라.



이곳이 고구마 굽는 곳.
저 뚜껑 씌워둔게 사실 고기 구을 때 숯넣는 거다. ㅎㅎ
호일에 감은 고구마를 잘 묻으면 됨



긁게랑 집게랑 다 있어서 어렵지 않게 묻고, 꺼내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휴게실



휴게실 사진은 내가 찍은 사진이 아님.
조카가 내 폰 가져가서 오락하고 사진찍고 해서 폰을 만질 수가 없었다.



안에는 안마의자 있다.
돈넣고 하는거다.



그리고 이곳.
왼쪽이 가마들이고, 우측은 평상.
다들 자리 잡고 있다.
우린 가마 근처 앞쪽에 남는 자리가 없어서 뒷쪽에 자리잡음
우리가 갔던 날엔 미온, 저온, 중온, 고온 있었고, 정말 숯 뺀지 얼마 안되는 방이 있었다.
애들은 미온에 들어가도 덥다고 해서 애들은 거의 밖에서 놈.
미온은 잠들어도 될 정도였고, 저온도 누워서 쉴수 있는 정도
중온은 약간 땀나는 정도, 고온은 꽤 더웠다.
숯뺀지 얼마 안되는 방을 꽃방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누나가 무장(수건 여러장 가지고)하고 갔다가 뜨겁다 못해 너무 따가와서 나왔다고... ㅋㅋ



우리가 자리 잡은 곳에서 본 모습.
다행이 평상에 전기 온돌이 설치되어있어서 문가였는데도 바닥이 뜨끈뜨근 좋았다.
돗자리 깔고 수건 덥고 자고 그랬음.



그리고 정수기.
뜨거운 물 시원한 물 나와서 컵라면 끓일 수 있음.
그리고 아직 숯을 빼지 않고 태우고 있는 가마 한개
그 앞엔 사람들이 둘러앉아 뜨거운 기운을 받고 있는데, 이곳 자리가 잘 안났다. ㅋㅋ



이 자리 탐났는데 ㅋㅋ
어머니만 기다리셨다가 앉아 계셨는데, 이 자리가 넘 좋았다고 하심 



이 곳은 작업중이신 곳



누워서 찍음. ㅋㅋ



그리고 이곳이 계곡.
보면 알겠지만 주차장 건너에 바로 있다.
여름이 지나서 그런지 이 곳에서 따로 뭘 판매하진 않는다.
평상에는 사람들이 자리잡고 누워있기도 하고, 쉬고 있기도 했다.
그리고 닭백숙 먹은 흔적도... 직원이 와서 치우는거보고 알았다.
내부 음식점에서 이쪽으로 시킬 수 있다는 걸... ㅎㅎ



날이 추워져서 물놀이는 할 수 없었다.



우린 10시쯤 도착해서 숯가마 들어갔다 나오고, 누워있기도 하고
12시 되서 배고픈데, 고기 구워먹는 곳이 만석이라 일단 가져온 고구마를 굽고 컵라면으로 점심을 먹음.



그리고 3시쯤 가서 고기를 구워먹었다.
역시 참숯에 구워먹는 고기는 맛있다.
이 날 정말 간만에 포식함.
그렇게 아침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참숯가마에서 보내고 옴.
어머니도 오래간만에 가서 좋다고 하셨다.
솔직히 애들은(초2, 미취학) 별로 숯가마는 못함.
미취학 조카가 미온방에 들어가도 덥다고 했다.
물론 난 너무 좋았다.
아쉬웠던건 사람이 너무 많았고,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단 느낌이 들었다.
발랑리가 사람들도 적당하고 가격도 적당해서 좋은데 문안연다고해서 ㅜㅜ 아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