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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전자기기

구글 픽셀2 XL 개봉 및 사용기, 장단점 (아이폰 자료 옮기기)

by Toth 2018. 10. 25.

구글 픽셀3가 이슈인 가운데 난 픽셀2 XL 를 구매했다.
원래 올해 초부터 눈팅만 하다가 3나오면 사야지 하고 있었는데 정식출시국에도 포함안되고 가격도 너무 비싸고 해서 그냥 픽셀 2XL 128G로 구입
몇달동안 조금씩 조금씩 모아둔 문화상품권으로 그냥 홈쇼핑에서 구매했다.



휴대폰 해외구매해보긴 이번이 두번째다.
원래 쓰고 있던 아이폰7은 홍콩버전을 샀었는데…
정말 단통법 시행 된 이후로, 중고폰이랑 해외 구매로 알뜰폰 사용하며 연명중이다.



정발 제품이 아니다보니 판매자가 돼지코를 같이 보내주셨다.



케이스엔 픽셀의 후면 모습이 찍혀있다.
참고로 픽셀 대신에 구글 마크만 덩그러니 있는 박스로 된 제품들도 이베이 같은 곳에서 판매를 하고 있다.
픽셀 대신 구글 마크만 있는 제품의 경우는 리퍼제품이라고 하니 직구할 때 참고해서 사셔야 할 듯 하다.



뒷면에 파란색으로 #teampixel 이라는 태그가 적혀 있음.



측면엔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되어 있다는 메세지가 적혀있다.



그리고 반대편 측면엔 픽셀의 측면 사진.
카툭튀!
내가 구매한 제품은 128GB 이다.
뭐든 용량은 큰게 좋은거라 배웠다.
사실 카메라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많이 찍을 경우엔 특히나 중요하다.
하지만 픽셀의 좋은 점은 구글 포토 업로드가 원본화질로 무료다.
구글포토의 저장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나의 경우 설치하고 나니 2021.01.16 전까지 무료라고 뜬다.
참고로 구글 픽셀1의 경우 기간 제한이 없다.
그래서 픽셀1을 구입해서 구글 포토 업로드 머신으로 사용한다는 글들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핸드폰 교체주기가 2~3년인걸 생각하면 다시 픽셀로 바꿀 경우, 계속 무제한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
나의 경우 이미 구글 저장공간을 유료로 사용중이었는데 1TB 용량중에 80%가량 사용중이라 몇년 후면 저장용량 업그레이드 해야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당분간은 안해도 될 듯 하다.
아무래도 동영상을 찍다보니 용량 차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었다.
그리고도 이번에 Google One 이라는 상품으로 서비스가 전환 될 예정이라 같은 가격으로 2TB로 업그레이드가 된다고 하니 더더욱 유료로 용량 업그레이드는 안해도 될 듯.



드디어 개봉.
진짜 거의 7~8개월 눈팅만 하던 제품을 열게 되다니.
아쉬운 점은 3가 아니라는 거. 눈물이 도로록...



설명서를 꺼내면 하단에 OTG가 보인다.
이 OTG를 이용해서 기존 스마트폰의 데이터를 직접 옮길 수 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USB-C를 3.5파이 로 변환해주는 젠더와, USB-C 케이블이 들어있다.



설명서



USIM 을 꼽는 방법 등이 간단하게 설명된 부분



데이터를 옮기는 방법이 안내되어 있다.



USIM 트레이를 빼는 유심핀은 구글마크와 동일한 원형으로 되어 있다. 귀여움.
또 참고할 사항!
해외 폰이지만 한국 유심이 들어가면 카메라 셔터음이 들린다.
단 유심을 빼고 나면 카메라의 설정 메뉴에 셔터음 없애는 옵션이 생긴다.
그렇게 셔터음 옵션을 끄고 유심을 다시 넣으면 셔터음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카메라 어플이 업댓 되면 초기화 되서 다시 셔터음이 들리니, 유심핀 잘 간수하자.
어플 업데이트 되서 셔터음 초기화 되어 소리가 나도, 다시 유심 빼고 설정하고 다시 넣으면 된다.
그런데 사용하다보면 또 난다. 그럴때마다 빼서 설정하고 다시 넣으면 됨. 언제 다시 리셋되는건지 정확하게 확인이 안된다.
아이폰 해외 구매했을 때는 무조건 안났는데 구글 픽셀의 경우 유심으로 지역을 확인한다고 한다.



USB-C 케이블과 이어폰 젠더
구글도 이렇게 3.5파이 단자를 없애고 젠더를 줄줄이야.
아이폰7 쓸 때도 제일 불편했던게 젠더 챙기는 것과 충전 중에 젠더 활용을 못하니 충전 중에는 이어폰을 사용 못하는 거였다.
아이폰7은 그래도 충전단자에 꼽을 수 있는 라이트닝 이어폰이라도 주지, 픽셀은 가격대도 비싸면서 이어폰 하나 들어있지 않다.
그냥 블루투스 이어폰을 쓰는게 제일 좋음



충전 케이블엔 정리할 수 있는 홀더가 있다.



아쉬운 점은 양쪽 다 USB-C 타입이라는 거다.
물론 충전 플러그에도 USB-C 로 되어있어서 난 따로 충전케이블 샀다.
사무실에선 PC에 USB-C 단자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



3.5파이 이어폰 젠더



그리고 OTG
OTG라도 기본으로 있어서 좋음.
하긴 이건 기존 스마트폰 데이터 옮길 때 필요하니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 듯 하다.



그리고 충전 플러그



새제품 뜯을 때가 기분 제일 좋아!



영롱하다.
이쁘다.



전면 테두리 쪽은 약간 굴곡이 있다.
그래서 그냥 강화필름 사서 붙이면 뜬다.
나 같은 경우, 쇼핑몰에서 픽셀용이라고 해서 샀는데도 들떴다.
그리고 하단엔 USB-C 단자
스피커가 있다.



상단에도 스피커가 있다.
스테레오 스피커라는데 음질은 좋은 느낌은 아니다.



상 하단 베젤은 동일하다.



전원버튼과 볼륨 조절 버튼
전원버튼 꾸욱 누르면 캡쳐하는 메뉴도 뜬다.



뒷면
이 투톤 디자인이 호불호가 엄청 갈리는 것 같다.
난 개인적으로 좋다.



상단은 유리로 되어 있다.
이 부분이 안테나 역할을 해주는 부분이라고 하는데 이쁨. ㅎㅎ
카메라 렌즈와 LED 플래시
그리고 중앙에 지문인식 센서다.
지문 인식율은 좋은 편이다.
다만 국내 미출시 폰이라서 그런지 지원안하는 어플들도 있다.
내가 은행 어플을 여러개 쓰는데 (신한, 우리, 카카오, 케이뱅크 등) 케이뱅크는 지원을 안한다.
케이뱅크는 삼성 LG 애플 같은 것만 된다고 뜨면서 지문 인식 설정이 안된다.
상하로 스와이프 하면 상단 상태바를 내리는 기능도 있다.
참고로 얼굴 인식으로 잠금해제할 수 있는 설정도 가능하다.



밑면은 메탈 느낌인데 튼튼한 느낌.



액정 얘기가 많았는데 정말 액정 너무 구리다.
조금만 틀어도 퍼렇게 보인다.
정면에서 보면 괜찮은데 진짜 시야각이 좀 틀어지면 색상이 파랗다.



드디어 켜졌다.



옆에서 봐도 퍼런 액정



드디어 셋팅 시작
일단 유심넣고 진행하면 된다.



드디어 아이폰의 내용을 옮기기 위한 과정
하지만 이 전에 알아둘게 있다.
난 이 날 이 작업을 여러번 했다.

꼭 확인해둬야할 것
  • 픽셀 배터리 풀충전 해두자 (아이폰 연결하니 OTG를 통해 픽셀의 배터리로 아이폰이 충전되면서 픽셀 배터리가 금방단다. 중간에 픽셀 꺼지면 다시 처음부터 해야한다.)
  • 아이폰의 아이메세지 끄자
  • 아이폰의 내 아이폰 찾기 기능 끄자
  • 옮겨지는 데이터는 전화, 문자, 통화목록, 일정, 사진첩 내용 등 기본적인 내용이다. 카카오톡 같은 경우 따로 백업하자
  • 애플 앱스토와 동일하게 올라간 구글 플레이 스토어 어플 다운로드가 된다고 하는데 내가 진행해본 결과 어플은 자동 설치 안된다. 셋팅 끝나고 새로 옮기자.
특히 아이메세지 아이폰찾기 기능 켜둔채로 하면 전혀 미디어 (사진, 동영상)만 옮겨지고 중요한 문자 등은 안옮겨진다.



몇번의 실패 후 옮기기 완료
꺼내고 사진 찍자마자 미리 사둔 필름이랑 케이스 끼웠다. ㅋㅋ
폰 안이뻐짐 투박해짐 



드디어 셋팅 완료됨.
이렇게 시간이나 알람 등이 꺼둔 상태에서도 나온다.
예전에 갤럭시에 이 기능 보고 신기해 했는데… 




현재 2주 정도 사용중이다.
확실히 아이폰 쓰다가 간만에 옮겨왔더니 다시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했다.
화면의 움직임이라던지 어플의 디자인이라던지 확실히 아이폰이 더 낫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픽셀이 순정이라서 속도도 빠르고 좋지만 터치에 반응하는 에니메이션의 느낌은 아이폰의 느낌이 더 좋은 것 같다.
안드로이드도 이렇게 빠르구나 싶은 느낌이 든다.
그런데 액정 이거 보다가 그냥 LCD 액정 다른 폰 보면 구린게 느껴진다.

2주간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

장점
  • 사진이 정말 잘 찍힌다.
  • 빠르다
  • 배터리 오래간다. 
  • 번잡스러운 어플 안깔려 있어서 좋다.
  • 동영상 찍을 때 OIS, EIS 동시 적용가능해서 손떨림 방지가 잘 된다.
  • 주변의 음악을 듣고 잠금화면에 어떤 노랜지 알아서 찾아주는 기능 쏠쏠한 재미가 있다.

단점
  • 액정이 구리다. LG 님아 분발해주세요. (LG 제작 액정이다.)
  • 번인이 걱정됨
  • 스피커 그냥 그러함
  • 통화음질 구리다. 아직 콜드랍 현상은 경험하지 못했지만, 콜드랍 현상 겪어본 사람도 있는 듯 하다. 단 블루투스로 통화하면 또 깔끔한 편이다.
  • 정발 제품이 아니라서 AS가 힘들다 (LG 공장에서 가능하다더라, 3~4주 걸린단다)
  • 지문인식기능을 지원안하는 어플을 가끔 볼 수 있다. (정발 제품이 아니여서인지도… 대표적으로 케이뱅크 - 삼성 LG 애플 등은 지원한단다)
  • 같은 어플이라고 하더라도 애플 앱스토어 어플과 완성도가 차이가 나는 느낌이다.
  • 아이폰7에서 하던 게임이 좀 반응이 아주 약간 늦은 느낌이 드는게 있다 .(내가 하는 Alien Shooting 이라는 비행기 게임)
  • 사진 잘 찍히지만 인물 사진으로 아웃포커스 되는게 AI로 되는거라서 그런지 머리카락 지저분하면 누끼 따진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머리 단정하면 잘됨
  • 더럽게 비싸다. 액정도 구리고 이어폰도 안 넣어주면서…

원래 폰 바꾸게 된게 화면 크기와 사진 동영상 촬영이었는데, 사진 동영상 촬영에 있어서는 99%만족한다 (셔터음 자꾸 풀려서 1% 차감함)
액정은 너무 구려서 쉴드가 안쳐진다. ㅎㅎ
액정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다른 폰 알아보시는게… 비싼데 액정 구리니 짜증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