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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생활

에어프라이어 조리 용기 - 종이호일이 필요없는 에어프라이어팟 장단점 후기

by Toth 2019. 5. 14.

요즘 내 저녁식사는 에어프라이어가 도맡아 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원래 17,000~18,000원 나오던 전기세가 24,000원이 넘어감. 헐
내가 많이 돌리긴 했다. 하루 두번 돌릴 때도 자주였으니까...
그렇게 빵, 고기, 튀김 등 많이 해먹다 보니 설거지 거리가 많이 나오게 된다.
물론 식기세척기가 엄청 잘 해주긴 하지만 그러고보니... 
여튼 에어프라이어팟이란 걸 샀다.
유튜브 보다가 어떤 유튜버가 편하다고 해서...
보통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해 먹을때 밑에다가 종이호일을 깔고 하면 밑이 눅눅해지거나, 깔고 그릴 올리고 하면 종이호일도 치우고 그릴도 세척해줘야하는데 꽤 괜찮아보였다.



그래서 구입한 에어프라이어용 조리용기 에어프라이어 팟이란 제품이다.
특허출원된 제품이라고 한다.



에어파리어팟 자체가 기름받이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심지어 기름받이 통에 사용하지 말라고 한다.

에어프라이어팟 특징
- 에어프라이어의 장점은 그대로, 관리는 더욱 편리하게
- 기름이 고이지 않고 별도록 빠지도록 디자인
- 재료의 아랫부분까지 고루 열이 전달되도록 설계
- 식기 세척기 사용 가능
- 열전도율이 빠르고 반영구적이 사용이 가능
- 안전한 의료용 실리콘 재질
- 믿을 수 있는 국내 생산


사용 후에 기름은 밀가루나 베이킹소다로 제거하는 세척법을 이용하라고 한다.
여튼 워낙에 장점이 많은 제품이라고 적혀 있어서 믿고 구입해봤다.
이게 소형, 대형이 있는데 난 5리터 이상인 7.9리터짜리 보토 쿡에어라서 대형으로 구입했다.
각자 사이즈에 맞는걸 주문하면 된다.



일단 제품 양쪽에는 손잡이가 달려있다.
그리고 테두리 부분이 움푹 들어가 있어서 기름 받이 기능이 있다.
바닥엔 돌기가 나 있어서 음식을 공중에 살짝 띄어줘서 열풍이 전달 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어 있는게 특징이다.



바닥은 이렇게 생김.
이제 며칠동안 사용해본 사진과 후기다.
대략 일주일 넘게 사용해봤고, 내가 자주 먹는 것들



첫번째는 버팔로 윙이다.
사세 제품인데 나름 맛있다.
일단 종이 호일을 깔지 않아도 되서 편하다. 물론 설거지거리가 생기긴 함.



일단 돌기가 있어서 공중에 뜨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음식 특성상 바닥에 어쩔 수 없이 닿더라.
그래서 중간에 한번 돌려주면서 기름이 떨어진 다른쪽으로 이동시켜줬다.



이렇게 테두리쪽으로 기름이 흐른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중앙에 놓여있던 음식의 기름이 테두리쪽으로 흐른건 아니고 테두리에 가깝게 놓여져있던 음식에서 나온 기름이 흐른거다.
팟 바닥의 중앙부가 약간 볼록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바닥이 평평하기 때문에 테두리까지 기름이 떨어질까? 정말 기름이 많거나 주변부쪽에 음식을 두는 경우에 해달될 듯 했다.



다음은 닭가슴살
닭가슴살은 워낙에 기름기가 적은 부위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래도 기름 많이 나온다.
이번에 음식할 때는 아무래도 열선 가깝게 두는게 빨리 익는 것 같아서 밑에 그릴로 높게 해주고 올렸다.



주변부로 약간이나마 흘러내린 기름의 흔적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름은 바닥이 평평해서 남아있다.
돌기가 차라리 아주 높았으면? 생각해보니 그러면 설거지가 좀 더 어려워지겠지? ㅋㅋ




다음은 만두
이번엔 음식 하면서 뒤집지 않았다.



바닥 부분도 꽤 익었지만 사실 만두가 녹으면서 만두피가 부드러워지고 볼록 볼록 나온거에 눌려서 어느정도 바닥에 붙어 닿아서 열풍이 깊숙히 들어가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래도 종이호일 위에 그냥 올린 것보다 훨씬 잘 됨.



이게 처음 버팔로윙 먹고 나서 물에 그냥 한번 찌끄리고 식기세척기에 넣기 전 모습



돌리고 나서 꺼내기



깨끗.
세척기에도 잘 돌아간다.
그런데 이게 버팔로윙이랑 만두 했을 때는 잘 닦였는데 닭가슴살 하고 난 후에 돌린건 잘 안닦였다.
아마 마르면서 붙어버린 것 같은데, 스테인리스나 코딩된 팬에 붙어서 긁어 떨어트리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게 안닦여 나간다.
마르기전에 설거지를 하면 되지 않냐 생각하겠지만, 한번씩 뒤집으면서 자리 이동하면 기름이 익으면서 바닥에 마른것처럼 붙어버린다.
그리고 물에 불려도 기름이라 잘 불려지질 않는다.
참고로 손설거지 할때는 그냥 막하면 되는데 돌기 때문에 꼼꼼히 설거지해야하는 번거로움도 약간 있다.



내가 며칠 써보고 난 후 느낌.
일단 종이호일 안깔아도 되는 점이 제일 큰 장점이다.
종이호일을 깔더라도 잘못하는 경우에 기름이 바닥에 닿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그럴 일이 없다.
그리고 바닥에 돌기가 있어서 바닥에도 열풍이 좀 전달이 잘 되는 것 같다. 
물론 내가 쓰는 보토 에어프라이어의 그릴이 더 낫긴 하다. 바닥에 유산지 깔고 그릴 놓고 쓰는 방법이 더 좋음.
그건 안뒤집어줘도 하단까지 잘 되는 편.
개인저긴 의견이긴 하지만 돌기보다는 일직선으로 된 그릴같은 모양으로 되어있었으면 좀 더 나았을 것 같다. (설거지도 이 모양이 더 편할 거 같음)
아무래도 음식이 단단한게 아니면 (냉동만두도 익으면서 말랑해져서 돌기를 먹어버림) 공중에 확실히 떠있을 수가 없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웠다.
한가지 더 아쉬운건 팟 바닥이 오목하게 중앙부가 좀더 높은 형식이었으면 기름이 바닥이 고이지 않고 테두리로 더 잘 흘러내리지 않았을까 싶다.
종이호일 없이도 에어프라이어팟 하나망 청소해도 되서 좋은 제품이긴 한데, 나한테는 조금 아쉬운 제품
위에 말한 것처럼 돌기대신 일직선으로 된 모야이나 중앙부가 더 튀어나와서 테두리로 기름이 더 잘흘러내릴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뭐 설거지 문제는 실리콘 특성상 말라붙으면 잘 안닦이는 듯...

에어프라이어기마다 다르고, 사용하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솔직히 내가 쓰는 보토 에어프라이어는 이거 안쓰는게 더 편한 것 같다. 그릴 위에 올려서 해먹는게 종이호일은 들더라도 기름 더 잘 빠지고 하단부도 잘 익는 듯. 설거지도 식기세척기가 스텐으로 된 보토에 포함된 그릴을 더 잘 세척해줘서...
그나저나 길게 쓴 것 같은데 좀 횡설수설한 느낌이네...

한가지 생각 못한 부분이 있어서 쓴다. 내 솥 보호, 내 솥 교체가 필요, 내솥이 닳아서 걱정이신 분은 필수템 또는 보조로 쓰기에 제격일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