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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생활

보토 쿡에어 7.9L 에어프라이어로 해먹은 음식들 그리고 장단점

by Toth 2019. 4. 18.

보토 7.9리터 로티세리를 사용한지 이제 3주 정도 되간다.
내가 실험정신이 있거나 도전정신이 있는 편은 아니라 다양하게 사용해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그동안 사용해보면서 먹어본 것들과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들이다.
개봉기는 아래 링크에서 보시길 바랍니다.


냉동만두


내가 처음 해먹었던건 냉동만두다.
원래 다른 제품 쓸 때도 해먹던건데 2리터에서 굽던걸 7.9L에서 구우니 정말 신세계다.
위에 사진 보면 알겠지만 사실 펼쳐 놔야 잘 구워지기 때문에 에어프라이어는 넙적하니 넓을 수록 좋은 것 같다.



처음 사용이었어서 심하게 익히진 않았다.
참고로 일회용 비닐에 만두넣고 오일 넣고 쉐킷쉐킷 해서 해먹음
이 만두 정말 맛있다. 이름이 뭐였더라.
아 "한성 바삭바삭한 구운 만두" 라는 제품인 듯.
온라인으로 4봉지인가 샀는데 한봉지밖에 안남음. ㅜ
바짝 익힌 사진은 찍어두질 않았는데 확실히 피가 맞물리는 곳은 과자처럼 바삭바삭하게 익어주신다.
속도 굉장히 잘 익고... 



미니크로와상 (냉동생지)


에어프라이어로 빵을 구울 수 있다고 해서 찾아보던 중 냉동생지라는걸 처음 알게 됐다.
미리 반죽해둔 걸 얼려서 파는 건데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돌리면 된다고 해서 관심 가지고 있다가 구매했다.



네이버쇼핑에서 미니크로와상이라고 산건데, 진짜 자그마하다.
무려 150개 들어있는 제품
2만원 정도 줬다.



원래 표면에 달걀 노른자 묻혀주거나 버터 발라주면 더 맛있다는데 없어서 그냥 오일 묻혀줌
이번에도 일회용봉지에 기름넣고 버물버물



처음엔 그냥 그릴위에 올려서 했다가 익으면서 빵이 그릴을 먹어버려서 이렇게 종이호일 깔아주고 올렸다.



빵이 익어가는게 신기
보토 제품이 정말 이렇게 음식이 어떻게 되가는지 조리과정을 볼 수 있어서 좋다.
물론 뜨겁게 불이 들어온 상태에서만 보인다.



짜잔.
맛있게 익은 모습.
저렴한데 맛도 괜찮았다. 
물론 빵집 빵처럼 부드럽진 않았다. 약간 더 단단한 느낌.
하지만 냉동실에서 꺼내서 돌려주기만 하니까 너무 간단.



소고기 스테이크


홍두께 살이었나.
지방이 없는 스테이크다.
이건 위에 간 하고 넣어줌
그리고 바닥엔 종이호일 깔아줌.
예전에 퀸메이드 2리터는 종이호일 깔아줘도 오일거름망이랑 딱 붙는 경우가 많아서 붎편했는데 이건 좋다.
대신 저 그릴 설거지가 귀찮다.



맛있게 익음.



너무 살코기라 퍽퍽하다.
후라이팬에서 익힐 때랑 비슷한데 좀 많이 익혀서 그런지 더 퍽퍽했다.
그래도 조리가 간편


닭가슴살


운동하면서 닭가슴살 먹겠다고 사뒀던건데 냉동실에 화석처럼 있던 놈들이다.
다행이 한달가량의 유통기한이 남아있어서 요즘 먹어치우는 중이다.
사실 이 닭가슴살 여러곳에 먹어밨다.
광파오븐에서도 해보고, 후라이팬, 삶아도보고, 그릴에 구워도 보고...
불편하고 맛이 별로 없어서 그대로 안먹고 있던 아이들이다.



물에 한번 씻어주고 간 해서 올렸다.
역시 종이호일 깔아줌.
근데 이 제품... 기본적인 종이호일 크기가 모자라다. 



자잔 잘 익음.
사실 조금 긴가 민가 함.
에어프라이어에 고기 메뉴로 익혔는데 잘 익었을지.



지금까지 해먹은 닭가슴살 굽는 방법 중에 에어프라이어가 최고였다.
속이 육즙이 안도망 가고 잘 보존되어있다.
심지어 뒤집어주지 않았다.
그런데 뒷면도 잘 익는다.
아마도 그릴 사이사이가 넓어서 공기가 잘 통하니 잘 익는 듯 하다.
여튼 닭고기에는 에어프라이어.



사세버팔로스틱


이건 인터넷 커뮤니티 돌아다니다가 맛있다고 해서 사봤다.
누가 작성한건지 몰라도 에어프라이어에 돌리는 냉동식품줄 제일이라고 해서...
버팔로윙이랑 버팔로스틱이랑 둘다 샀는데 일단 스틱 해먹으려고 거내봄



조리방법에 오븐 사용시 나오는데 거의 이거에 맞춰서 에어프라이어도 돌렸다.
에어프라이어에 있는 고기 모드가 보통 200도여서 너무 쎌까봐 180도로 맞춰서 구웠다.



꺼내면 이런 모습이다.
이 제품 크기가 딱 교촌 윙 크기랑 비슷하더라.



이 제품은 종이호일 위에 그릴 안놓고 그릴 위에 종이호일 놓고 해서 한번 뒤집어줬다.
당연히 안이 들여다보이니 첨이라 중간중간 보고선 뒤집어줌.
설거지 귀찮아서 그릴 위에 호일 올렸는데 기름 꽤 나오더라는...
설거지 귀찮더라도 종이호일을 그릴 밑에다가 놔서 기름을 더 빼야겠다는 생각이 듬.



완성된 모습.



오잉 맛있긴 하네.
사실 내가 교촌 치킨에서 윙, 봉 제품을 항상 시켜먹는다.
그냥 치킨 시키면 무조건 그거 시킨다고 보면 된다. 물론 비싸서 몇달에 한번 시켜먹음 ㅜㅜ
그런데 이거면 교촌 안시켜먹어도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조그마한 윙, 봉을 좋아하는데 만족스러웠다.
물론 교촌이 더 맛있다. 그건 간장, 양념 반반도 시킬수있기도 하고...
하지만 몇개씩 꺼내서 구워먹기에 편하고 맛이 나름 괜찮다. 살짝 짭짤하긴 한데 매콤하니 좋음. 추천


통삽겹살


드디어 사람들이 극찬하던 그 통삼겹을 해먹기로 함.
일단 고기에 칼집내고 올리브오일 묻혀주고, 간하고 잠시 뒀다가 로티세리에 꼽고 돌렸다.
로티세리 기능을 써봐야겠다는 생각에...
그런데 바닥에 종이호일에 바람에 자꾸 날림.



그래서 호일 빼버림.
로티세리로 하니까 그냥 돌려놓고 기다리기만 함.
겁나 비쥬얼은 깡패임.



로티세리에서 분리해주자.



캬 진짜 비쥬얼 좋네.



잘라봄.
칼이 너무 안들어서 썰다가 뒤질뻔.
역시 집에서 요리 안하니 간단한 요리도구들도 말을 듣는게 없다.



개차반으로 썰었다.
근데 맛이 괜츈하다.
뭐 상상하는 익은 삼겹살 고기 맛이긴 하다.
대신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하긴 촉촉함.
사람들이 통삽겹 구이를 너무 편하게 한다고 하는데 난 이것도 귀찮더라...
고기 꺼내니 손에 고기기름 묻고 다시 손닦고 올리브오일통 잡고 뿌려주고 버무려주고, 다시 손 닦고...
간하느라 또 뿌려주고, 로티세리 껴주고 손닦고... ㅋㅋ
집에 일회용장갑이 없다. 여튼 요알못이라 그렇다.
나같은 요알못도 그냥 할 수 있긴 하다.
그리고 로티세리....  설거지 하기도 귀찮은 도구
그래서 통삽겹은 그냥 굽는게 나을 듯하다.



종합 사용후기

여튼 그동안 거의 하루도 안빼고 집에 있는 날은 에어프라이어기를 썼다.
그냥 뭐 좀 먹을라치면 그냥 돌린다.
그동안 냉동실에 있던 아이들 꺼내서 돌려먹는데, 냉동실 발굴 재밌다. ㅋㅋ

확실히 2리터 짜리 제품 쓰다가 7.9리터로 바꾸니 공간이 넓어서 좋다.
진짜 살 사람들은 무조건 큰 거 사라!
집이 좁아도 큰거 사라! 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그리고 이 제품은 확실히 조리고장을 볼 수 있어서 좋다.
처음 돌려보다보니 혹시 탈까봐 걱정되는데 뚜껑 안열고도 확인 되니까 좋다.
다만 로티세리는 그닥 중요한게 아닌 것 같다.
제품 자체의 깊이가 그리 깊은 편은 아니라서.... 로티세리가 돌면서 음식물의 높이가 높아지면 기름이 뚜껑 쪽에 튄다.


그래서 뚜껑도 청소해줘야한다.
통삽겹 말고 닭을 통째로 로티세리에 꼽아 돌리면 왠지 돌다가 상판에 다을 것 같기도 하다.
여튼 그래서 로티세리는 특별한 일 이외에는 사용 안하게 될 듯 하다.
로티세리 설거지가 힘들기 때문이기도 하다!
차라리 고기를 뒤집어주는게 덜 귀찮을 듯 하다.

이 제품 아쉬운건 아무리 봐도 기본으로 있는 그릴의 높이다.
그릴 높이만 좀 조정하거나 높이별로 좀 더 들어있었으면 하는 아쉬움.
아 맞다. 이 제품 최고의 단점은 버튼 소리, 종료 소리...
진짜 더럽게 크고 앙칼지다.

왠만한 음식 다 맛있게 됐어서 실패한건 없는 것 같다.
제일 좋았던건 그래도 닭가슴살.
다른데서 조리하면 냄새나는 경우 많은데 이건 에어프라이어에 돌리니 냄새도 안나고 안은 촉촉해서 최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