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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생활

대우 무설치 식기세척기 M1400A 사용후기

by Toth 2018. 12. 5.

세상 제일 귀찮은게 빨래와 설거지
친구랑 둘이서 간단하게 살다보니 설거지 거리가 많이 나오는건 아니지만, 한번 설거지 하려고 하면 너무 귀찮다.
그렇다고 자그마한 빌라에 커다란 식기세척기를 놓는다는 것도 부담스러운 일
그리고 빌트인으로 사자니 너무 돈도 많이 들고 대공사라 힘들고...
물론 이런 것들은 다 변명
그냥 갖고 싶어서 샀다.
대우 무설치 식기세척기 M1400A
옥션에서 스마일클럽이라 저렴하게 살 수 있고, 마침 스마일페이에 모여있는 포인트를 한방에 써버려서 구매했다.



이 제품이 제일 끌렸던건 번거로운 설치 과정이 없다는거.
사실 예전에 동양에서 나온 식기세척기를 써본 적이 있다.
물론 설치를 해야해서 기사분이 와서 설치를 해주시고 했는데, 이사 몇번 하고 나니 망가져서 고물상행이 되었다.
그때는 꽤 크기가 커서 부담스럽고, 설치를 하고 이사갈때는 또 귀찮고를 반복
물론 웃긴건 내 집을 갖고 나서는 무설치를 샀다는거? ㅋㅋ

제품 특징으로는
1. 여섯가지 기능 (표준, 강력, ECO, 스팀 살균, 쾌속, 예약)
2. 스팀 살균기능으로 아기용품 등 소독 가능
3. 절수 설계로 5L 물로 세척가능
4. 물부족, 물 탱크 가득 알림 기능
5. 번거로운 설치 과정 필요없이 바로 사용 가능
6. 360도 회전 물줄기로 더욱 깨끗하게 세척 가능

물론 기본적으로 되어야할 기능들이 대부분인 듯



동봉된 설명서
일단 무설치라서 따로 기사가 설치를 하러 오지 않아도 된다.



구성품 안내와, 설치방법
설치는 굉장히 심플하다
그냥 전원만 연결하고 배수호스만 기기보다 낮은 곳으로 빼주면 된다.



그리고 나와있는 설명 부분
식기 배열을 어떻게 하면 되는지 나와있는데, 저런식으로 잘 쌓는 내공이 난 부족하고, 일인이라서 저렇게 많이 쓰지도 않는다.



자 이제 본체



디자인은 정말 깔끔하다.
색상은 골드와 블랙이 있는데, 사진상으로 골드가 고급져보여서 고민하다가 심플한 블랙으로 했다.
실제로보면 마감도 좋고 디자인 훌륭. 블랙도 굉장히 고급져 보인다. 사이즈만 작을 뿐이지...


일단 내부를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설거지 과정을 볼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내부에 LED 등이 있어서 불이 켜진다.
LED등은 문을 열고 나면 잠시 켜져 있고, 돌릴 때도 초반 잠시 켜져 있다.
짧은 시간은 아닌데, 따로 내부 LED 등을 킬 수는 없는 듯 하다.
설명서 나름 정독했는데... 그런 안내가 없음. 그게 아쉬웠다.



전면의 조절부
각 코스별 버튼이 있고, 표시창이 있다.
젓병이나 우유병 등을 살균하는 스팀살균 버튼도 있는데, 이 버튼을 오래 누르고 있으면 강제 배수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옮기거나 이사를 해야할 경우 강제배수를 한 이후에 옮기면 된다고 함
걸리는 시간은 쾌속은 29분, 제일 오래걸리는 강력은 81분, 표준은 64분이다.



그리고 식기 세정제만 사용 가능
일단 판매자 말로는 고체나 가루를 써야한다고 하더라는...
액상으로 된 식기 세정제는 쓰지 말라고...
여튼 난 예전에 사서 써본적 있는 피니시를 구매했다.



여기는 물을 넣어주는 곳이다.
스티커 제거하고 뚜껑을 열어주면 거름망이 있다.



뒷면에는 배수가 있다.
이 곳에 배수 호수 연결해서 조여주면 된다.



내부 모습



하단엔 하부세척 날개가 있다.
작동할 때 날개에 있는 구멍에서 굉장히 쎈 물줄기가 쏴쏴 나옴
상단에는 상부세척 날개가 따로 있어서 그 곳에서 아래쪽으로 물을 뿌려준다.
하부세척 날개만큼 물줄기가 센게 아니고 그냥 물이 뿌려주는 느낌.

그리고 거름망과 필터
내가 지금 2개월 가량 사용중인데 한번도 청소를 해준 적이 없음.
식사하고 물 담궈뒀다가 헹구면서 넣으면 따로 음식 찌꺼기가 나오질 않는다.




청소를 한다고 해도 분해가 되기 때문에 청소가 간단할 듯 하다.




트레이



수저통도 끼워보고, 소형그릇 놓는 트레이도 꼽아봄



하단엔 바퀴 달려 있어서 꺼내고 빼기 간단하다.



그리고 우유 병 트레이와, 배수호수
배수호수에는 흡찬판이 있어서 싱크대 같은 곳으로 빼내고 흡착판으로 고정해주면 된다.
우유병 트레이는 쓸일이 없어서 창고행



그리고 물컵
이 물컵은 수동으로 물을 넣어줘야하기 때문에 있는 구성품이다.
1.8L 통인데 이걸로 3번 정도 넣어줘야하는 듯 하다.
설명보니 4.5L 정도로 식기세척기가 돌아가니...
그런데 이걸로 물 공급하고 있으면 사람 성질 버린다.
정말 드럽게 힘들다.
조금만 세게 부으면 거름망으로 넘치기 때문에...
그래서 난 그냥 수도 꼭지로 붇는다.
우리집 수압으로 40초 정도 넣어주면 됨.



공간이 좁은데도 잘 들어가 줌. ㅎㅎ
싱크대 우측에 놓으려고 했는데 우리집 정수기가 너무 커서 공간이 모잘랐다. 아쉽.
그래서 가스렌지를 맨 오른쪽 것만 쓴다는. ㅋㅋ

설거지 거리는 뭐 애들이 있는 것도 아니고 조촐하게 나온다. 
물통 2개, 접시 한개, 요플레병, 믹서기잔
보통 밥그릇 하나 정도 추가 되는듯...



그냥 이렇게 넣는다.



그런데 문제는 후라이팬 안들어간다.
당연히 크기를 생각하면 안들어갈 수 밖에 없지만... ㅎㅎ
물론 후라이팬 손잡이 없으면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손잡이 없는 후라이팬을 본 적이 있으신가?
그래서 요즘 후라이팬 안쓰고 냄비 쓴다.
볶음밥도 저 작은 냄비에 볶는다. ㅋㅋ



그리고 세제 부어주고 돌리면 된다.



난 물은 이렇게 넣어준다.
컵으로 넣고 있으면 답답해서 환장한다.
이렇게 넣어주고 나서 돌리면 된다.
난 보통 표준코스로 돌리는데 걸리는 시간은 64분이다.
처음엔 스팀이 살짝 나오며 안에 습기가 찰 정도가 되고, 그 후 물이 분사되서 설거지 시작한다.
끝나고 나면 건조가 되는데 사실상 건조해도 안에 물은 많다.
설명서에는 설거지 후 72시간 동안 팬이 돈다고 하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전면창에 습기 생기는거 보면... 건조 기능이 쎄거나 하진 않은 듯...
보통 밤에 돌리고 자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물기 마르라고 문을 열어놓는다.
여기서 아쉬운 점은 따로 건조 기능만 돌릴 수 없다는 거. 


두달간 사용하면서 느낀점이다.
일단 이미지 샷 같은 곳에 그릇 여러개 막 넣는데 내가 넣는 기술이 없어서 그런지 무리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은 따로 넣어줘야하는데 수도 꼭지로 넣어주는게 아니면 엄청 오래걸리고 힘들다.
나처럼 수도 꼭지로 그냥 넣는게 빠름. (우리집 수압으로 40초 정도 걸림)
이 제품 설명에 2~3인용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내가 봤을 때 무리다.
그냥 1인을 위한 제품이라고 봐야할 것 같다.
정말 내 집이 아닌 세 들어 살아서 이사를 자주 해야하는데 혼자살고 설거지가 귀찮다!
그러면 딱인 제품이다!
또는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간식 같은거 먹거나 해서 설거지 거리가 조금씩 자주 나오는 집이라면 그때 그때 돌리기 딱이다.

현재 2달간 굉장히 편하게 쓰고 있다.
크기만 작다 뿐이지 설거지는 굉장히 잘된다.
혼자 쓰는 식기나 친구랑 둘이서 쓰는 식기...
밥도 막 해먹고 하는 편이 아니라서 우리집에서 쓰기엔 좋다.
그리고 저 정도 식기여도 설거지 하면 덤벙대서 주변이 온통 물바다 되고 시간이 오래 걸려서 맘이 편하다.
이사 다녀야 하고 혼자 또는 둘이서 살면서 간단한 식사 위주라면 추천!
적은 양의 설거지 거리가 자주 나오면 추천!
3인 포함한 그 이상이 식사를 하는 집이라면 비추천!
수도꼭지 근처에 설치하지 못한다면 비추천! (여러번 말했지만, 동봉된 1.8L 물통으로 물 붓고 있으면 힘듬 오래걸리고)

밑에는 표준코스로 돌리는 모습을 타임랩스로 찍은거다.
64분이 30초 안쪽으로 찍혔지만...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