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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살기

제주공항에서 가까운 제주도 흑돼지 전문점 늘봄 흑돼지 (삼겹살 먹음)

by Toth 2017. 4. 4.
제주도에 갔다.
친구가 나 오면 갈려고 회사 직원에게 물어봐둔 집이 있다고 했다.
흑돼지 전문점 "늘봄 흑돼지"
제주공항에서 렌트카 픽업하고 거의 코앞이라 얼마 걸리지도 않았다.





이 곳이다.
사진에는 2층만 찍혔다. 주차한 곳에서 찍을 수 있는 최대의 시야다. 건물 바로 앞에 주차해서...
건물은 어마어마하게 크다.
주차공간도 엄청 크고...
일단 주차하고 내려서 건물보고 깜놀했다.



1층에 자리 없다고 2층으로 올라가라고 하는데 에스켈레이터가 있다.
놀랍다. 식당에 에스켈레이터라니.
어르신들 오르시기엔 좋을 것 같지만 어짜피 내려올때 무릎에 더 충격이 간다는... 얘기가 있던데...
올라갈땐 에스켈레이터 내려올땐 계단



룸도 있고... 직원들도 엄청나게 많다.



우린 의자 자리.
진짜 사진으로는 얼마 안찍었지만 크다.



메뉴판
삼겹살이 17,000원이다. 180g
우린 삼겹살 시켰다.



기본찬 나왔다.



이쪽에도...



멜젖이라고 하나?
고기 찍어먹는 용.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 호불호 소스지만 난 딱히 호도 아니고 불호도 아니다.



게장 나왔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맛을 보았다. 실망했다.
살이 그냥 뭉게지고 힘이 없었다.
뭐 게장 전문점이 아니니까...
그래도 다 먹음.
양념은 보통



숯이 나왔다.
숯이 이쁘네.



고기가 나왔다.
"나 흑돼지야" 라는 말을 하듯 송송박혀 있는 검은 털.
그리고 칼집이 많이 나있다.



털 싫다.
오겹살도 아닌데...
삼겹살도 껍데기 주는데 있긴 하지만 불호.
친구도 싫어해서 익힌담에 잘라냈다.
마치 면도 덜된 사람 턱을 보는 것 같아서 싫다.
흑돼지라는 점을 알려주기 위해 일부러 남겨두는 것일지도...



올렸다.
우리가 그냥 막올렸더니 직원분이 오셔서 모양잡아주셨다.
멜젓을 가운데에 놔주고 일명 프로듀스101의 피라미드 대형,



전체 상차림
친구는 맥주 한병 시킴
그리고 밥시켰고, 찌게도 나옴.
특이하게 찌게에 양파 얇게 썰은게 들어간다.
보통은 고기 찍어먹을 때 나오는 양파 같은 모양으로...
그래서 달더라.
찌게는 단것보다 짭잘하거나 삼삼한게 좋은데



고기 굽는 모습도 없이 마지막 모습만 찍음.
그냥 그랬다.
인터넷에 맛집이란 소개가 다던데 내입맛에 아니었다.
이 가격이라면 그냥 서울 아무 삼겹살 집 가서 먹는게 나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
친구도 그냥 그랬다고 소개시켜준 사람에게 맛없었다고 얘기해야겠단다.
뭐 그냥 설명할 맛이 없이 친구와 내 입맛에 아니었음.
돈이 좀 아까웠다.
제주도 산지 얼마 안된 친구지만 이집보다 몇군데 가본 다른집들이 낫단다. 가격도 그렇고...
원래 흑돼지 맛이 이런건가? 
다들 칭찬일색이라 나랑 친구 입맛이 이상했던걸지도...

삼겹살 2인분 밥 2공기 시켜서 둘이 먹었는데 친구가 초반에 이정도면 모자랄 것 같다고 다먹고 냉면도 시키자고 했는데...
고기 먹고 나서 또 입맛에 안맞을 것 같아서 냉면은 안시켜먹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