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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생활

갈라져서 물이 새는 욕조를 에폭시 접착보수제 미라클픽스로 보수하다

by Toth 2017. 5. 29.
블로그에 써서 알겠지만 욕조가 없는 빌라였는데 아시는 분이 욕조를 넘겨줘서 이동식 욕조를 가져다 두었다.
그래서 요즘은 샤워가 아닌 목욕도 가끔 해주고 있다.
그런데 살짝 금이 간 곳이 있었는데 그 부분으로 아주 미세하게 물이 새기도 하고 좀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그 때 언젠가 티비에서 광고하던 믹스앤픽스라는 제품이 생각나서 검색하다가 미라클픽스라는 제품을 발견했다.
콘크리트 강도라는 말에 잘 버텨줄 것 같았다.
금이 간 곳이 욕조 다리 부분이라 강력한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상품금액은 배송비까지 합쳐서 만원정도에 구입했다.
상품들은 여러 종류가 있었다. 다목적용, 수중용, 금속용
욕조이기 때문에 난 수중용을 구입했다.



수중용이라서 젖은 표면이나 물속에서도 사용가능하고 손상된 부분을 메우거나 접착 가능하다는 설명이 붙어있다.



제품중량은 114g에 미국 제품이다.



처음에 받아보고... 초!록!색! 초록색이라니...
왜 난 색깔은 생각을 안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 나중에 알고보니 주무르면 안에 있는 내용물과 섞여서 밝은 회색이 된다. ㅋㅋ



용도에 다행이, 욕조도 있다. 그외에 풀장 내외부, 물탱크, 어항 등등 사용 가능한 곳이 많다.
사용방법은 보호필름을 걷어내고 칼로 자른 후에 색상이 균일해질 때까지 주무른 후 붙이면 된다고 한다.
무독성이지만 피부가 과민한 사람은 비닐 보호 장갑을 착용하라고 한다.
그런데 그냥 비닐장갑으론 힘들다.
내가 섞어보니 주방용 비닐장갑에 붙어서 생각보다 섞기가 더욱 어려웠다.
손에 딱 들러붙는 비닐장갑으로 해야 될 것으로 보이니, 미리 준비해두시는게 좋을듯. 난 그냥 맨손으로 하고 손씻었다.
그리고 영구 고정용이라 접착 후 분리, 제거가 필요한 경우엔 사용하지 말라고 한다.



설명대로 사용할만큼만 칼로 잘라냈다.



안에는 회색으로 된 점토같은게 들어있다.



이때까지만 해도 엄청 초록색일 줄 알았다.



하지만 섞으니까 색상이 그냥 밝은 회색. 그저신기.



악 내손.

그냥 손세정제로 닦으니 잘 닦여나감.

내 손은 민감한 피부는 아닌 모양이다.




욕조 내부에 금이 간 모습이다.
처음엔 크지 않았는데 조금씩 조금씩 커져서 불안했다.



그래서 이렇게 붙여줌.



사진이 좀 지저분하네.
이 부분이 다리 부분인데, 버블밤을 썼더니 그 색상이 세어나오면서 색이 살짝 물들기도 하고....



아무래도 다리여서 좀 걱정했는데, 이렇게 붙여줌.
보통은 이렇게 붙이고 나서, 1시간 30분 정도 지난 후에 사포같은 걸로 표면을 갈아주면 더 깨끗하다고 하는데, 난 그냥 쓰기로...
일단 이렇게 붙여주고 나서 물이 튈까 조심조심 샤워하고 하루를 말렸다.
그리고 오늘 물 받아서 목욕.
물이 전혀 안샌다. 그리고 딱딱하게 콘크리트 처럼 굳었다.
일단 강도 자체가 콘크리트 강도라고 하는데 실제로 그런지는 확인할 길이...
보수 공사를 하고 나니 일단 마음이 놓임.
그냥 붙이는 것만으로도 잘 버텨줄지는 더 사용을 해봐야겠다.
제품은 얼마 안써서 잘 보관해뒀는데 추후에 또 보수할 부분이 생기거나 다른 거 접착할 일이 있을 때 사용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