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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살기

고양시 덕양구 (일산) 맛집 - 기풍오리 (약먹고 먹은 옻오리)

by Toth 2017. 6. 22.


주말 어머니랑 작은누나랑 어머니 자동차 세차하고 외식하기로 했다.
어머니랑 누나는 이미 가서 먹어본 적이 있는데 굉장히 맛있는 집이라고 했다. 그리고 오래된 집이라고...
작은누나가 운전을 해서 나한테 전화해서 "오도리 6시"라고 얘기하라고 해서 오도리가 뭔데? 그랬더니 그냥 전화해서 얘기하면 안다고 해서 예약을 했다.
세차를 하고 6시에 맞춰서 갈 수 있었는데 길 잘못 들어서서... 네비 따라 이리저리 돌고 돌아 겨우 도착했다. ㅋㅋ
근데 도착해서 보니 옻오리였다. 난 왜 오도리로 들었을까? 귀 파야할 것 같다.



갔더니 미리 예약을 해둔터라 셋팅되어 있는 자리
기본반찬들 다 맛있었다. 특히 갓김치인가? 맛있어서 자꾸 먹음.



이 곳은 쌀, 김치, 오리, 닭 의 재료가 국내산이라고 한다.



우리가 먹은건 옻오리였다. 50,000원
사실 갈 때 어머니랑 누나랑 얘기하는데... 어머니는 3명이서 먹기에 많다 작은누나는 3명이면 충분하다. 설전을 펼쳤었다.
그런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4명이서 먹어도 되는 양인 듯 하다.



내부 모습. 전부 바닥에 앉는 곳이다.
건물은 주택인 것 같은데 2층이다.



드디어 나온 옻오리.
난 옻오리를 처음 먹어봤다.
어머님이 오리 고기를 좋아하셔서, 진흙구이, 로스, 훈제구이 등등 먹어봤지만 옻오리는 처음.
어머니가 다른 오리고기보다 이게 진짜 맛있다고 몇번 말씀하셨다.



담궈져 있는 옻나무는 빼주면 된다.



갔더니 누나가 주인분께 난 처음왔다고 약달라고 해서 받은 약.
혹시 모르니 먹기전에 먹어야한다고 했다.
그래서 난 약을 복용



고기는 정말 부드러웠다.



신기하게 오리 가슴살에서는 순대 먹을 때 나오는 간 맛이 났다.
굉장히 부드럽게 맛있었다.
그리고 어른 아이 할거 없이 다 좋아할만한 맛이었다.
국물도 굉장히 진했고 좋았다.



그리고 어머니와 누나가 그렇게 말하던 이곳의 하이라이트 죽.
이 곳 죽이 정말 맛있다고 몇번을 말씀하셨었다.



죽은 국물에 넣어서 끓여먹으면 된다.
정말 맛있다. 안에 녹두인가?도 들어가서 엄청 고소하고 맛있었다. 난 고기보다도 이 죽이 너무 좋았다.
그런데 이게 양이 꽤 된다. 고기 먹고 먹어서 그런가?
그래서 옻오리를 4명이서 먹으도 될 정도 양은 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몇번 떠먹고도 많이 남아서 포장을 해달라고 해서 죽은 싸왔다.
집에 와서 봉지에 나눠 담아서 얼려서 누나네랑 나랑 그리고 어머니집에서 드실거랑 나눴다.
누나 말로는 그냥 먹는 것보다 이거에다가 밥을 더 넣어서 먹으면 양도 많아지고 좋다고...
아직 냉동실에 3봉지 있는데 나중에 꺼내서 먹어야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