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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다니기, 여행/해외

도쿄 신주쿠 2박 3일 여행기 - 일본 도코모 데이터 무제한 선불 유심

by Toth 2016. 2. 20.
아시아나 항공을 타기위해 탑승구에서 기다리면서 가족들한테 전화하고 회사에 문자보내고 나니 유심이나 갈아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리 일본 여행을 가기 위해 준비과정 중에 구입한 유심.
여유텔레콤을 쓰다보니 따로 데이터로밍이 없어서 알아보다가 인터넷을 통해 유심침을 구입했다.



도착한 유심과 설명서이다.
7일짜리이다. 4G UP TO 200mbps unlimited data 유심



사용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WIFI 되는 곳에서 하라고 해서, 탑승구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잡은 후 바꿔끼었다.



그리고 그 설명서 이외에 일본유심카드를 쓰고도 전화를 받을 수 있는 방법도 한장 더 안내 되어 있다.
그런데 앱도 깔아야하고, 무통장입금을 해야 한다는 안내, 그리고 마땅히 전화올 곳도 없어서 패스했다.기본적인 원리는 착신전화를 말톡이라는 어플에서 주는 070으로 전환해주는 서비스같다.
070을 SIP 어플로 쓰고 있다면 그냥 착신만 해도 될 것 같다.



유심과 함께 유심 변환 트레이가 들어있다.
나노유심이 들어있어서 다른 유심을 사용하는 폰에는 트레이에 넣어서 삽입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이게 도코모 유심이다.
게이트 앞에 앉아서 이거 하고 나서는 무선 와이파이로 인터넷 하다가 비행기를 탔다.
이제부터 실제 사용기이다.
처음 유심을 갈아 끼우면서 걱정됐던게 바로 카톡, 라인 등 전화번호로 인증하는 어플들이었다.
유심을 갈아끼우면 휴대전화의 전화번호도 바뀐다는 뜻이니까... 카톡이나 라인을 재실행하면 재인증이 되면서 번호가 바뀌고 꼬이고 할까봐 걱정했는데 그런 불상사는 없었다. 전화번호는 바뀐게 맞는데 재 인증을 묻지는 않아서 메신저 앱 사용이 가능했다.여튼 첫날은 사용이 나쁘지 않았다.
금요일이었는데 모바일 페이지 (네이버 기준) 2~3초 안에 떴다. 그래서 구글 길찾기와 네이버 뉴스 몇페이지 보기도 했다.
그래서 잘 되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둘째날 토요일이 되서 사용하다보니, 거의 인터넷 사용은 불가능했다.
LTE 불이 꺼진 것도 아니고 그냥 느렸다. 혹시몰라서 LTE끄고 3G로도 접속해봤다.
DC인사이드 게시물 리스트 보는데도 몇분씩 빈화면만 떠서 꺼버리기 일쑤였다. 게다가 길 찾으려고 구글 맵 켜서 질찾기를 하면 한참 돌다가 오프라인 지도로 나와서 길찾기가 되지 않았다.
셋째날인 일요일 역시 느렸다.
정확하게 말하면 3일 중 첫날만 그냥 겨우겨우 사용할만 했고, 그 이후로는 너무 느렸다.
내 친구는 KT라서 데이터 로밍을 했는데 그 친구도 도코모로 연결됐고, 나보다는 좀 빠르지만 그닥 접속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유심만은 문제가 아닌가? 도코모가 그런가? 정말 일본 사람들 폰을 뺏어서 일본 자체가 데이터망이 느린지 확인하고 싶었다.
제대로 할 수 있는건, 아이메세지, 카톡 같은 메세지류 앱뿐이었다. 그나마 호텔이 무료 와이파이가 느리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그거라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야 하나 싶기도 하다.
로밍도 써봤고, 현지 유심도 써봤으니 다음에 나갈기회가 있으면 포켓와이파이를 고려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