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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다니기, 여행/해외

도쿄 신주쿠 2박 3일 여행기 - 1일차

by Toth 2016. 2. 23.
뭐 여행 계획을 세우고 간건 아니라서 크게 쓸 내용은 없는 듯하다.
첫날 호텔에 짐 풀르고 정리하고 옷갈아입고 하니 이미 시간은 2시가 넘었었다.
새벽같이 일어나 갔지만 비행기가 연착했던 이유도 있고... 나리타에서 신주쿠까지 가는 시간도 꽤 걸렸으니 말이다.
비행기가 연착한 이유는... 짐을 싣을 사람 중에 타지 않은 사람이 있어서 짐을 내리느라 연착했다고 방송이 나왔었다.
참 희한한 경우도 있구나 싶었다.
난 비행기에서 기내식이 나왔지만 친구는 제주항공이라 기내식이 없었기에 배가 고플 시간이었다.
그래서 일단 밥먹으러...



여행계획을 세우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맛집도 알아보지 않았다.
博多 ラーメン 이라는 곳인데, 구글맵에 검색해도 나오질 않는다. 음...



시키려고 하니, 일본어로만 적혀있는데, 그나마도 다 한자어여서 알아먹을 수가 없었다.
바 형태의 집이었는데 차림표까지 바 안쪽에 적혀있어서 주인한테 어떤걸 먹어야하냐 물어보기도 애매했는데, 주인이 좌측 우측 두가지 중에 고르면 된다고 해서 각각 하나씩 선택했다.
나머지는 위에 올리는 것들의 가격을 따로 받는 듯했는데 맛있었다.
첫끼니로 너무 너무 만족했다.



라면 먹고 시내 한바퀴 돌고나서 친구가 너무 춥다고 해서 무인양품가서 기모 맨투맨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로 오는 길에 토도루 가서 커피랑 핫도그를 테이크아웃 했다.
도토루의 아이스커피를 좋아하는데 날이 추워서 따뜻한 커피로 사왔다. 역시 난 아이스커피가 좋았던 것 같았다. 그래서 이튿날 셋째날 다 도토루에 가서 아이스커피를 마셨다.
이 핫도그와 아이스커피도 맛있었다.
숙소에는 앉아서 먹을만한 곳이 없어서 창가에 올려놓고 침대에 앉아서 먹었다.



숙소 창밖으로 보이는 경관...
시원하니 좋았다. 뭐 이쁜 건물이 보이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옷을 갈아입고 나오면서 일단 밥을 먹기로... 뭘 또먹냐...
그래서 들른 집. 그냥 아무집이나 들어갔다.
맛없었다. 흡사 동남아 식당에 간듯 한 착각이 드는 모습.



이것도 맛은 없었다.



먹고나서 다시 신주쿠역쪽으로 걸어갔다.
붐비는 사람들... 알고보니 금요일 저녁이었다.
사무실 직원이 부탁한 뷰러라는 걸 사러 드럭스토어 들러서 구입하고 이것저것 구경...
별다른 건 없었다.



그리고선 다시 먹으러...
이번엔 생맥도 먹었다.
술 안마시지만 이왕온거 한잔은 마셔보자. 맛있었다.



친구는 면요리 하나 시켰고, 난 배가 안꺼져서 교자만두...
오사카에서 먹었을 때는 엄청 맛있었는데 이집은 조금은 별로였다.
밑에가 아주 바삭해야하는데 그러질 않았다. 흑흑.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숙소로 돌아오는길 간판에 눈에 띄어서 찍어봤다.
로봇 레스토랑이라니????
공격적인 댄스를 눈앞에서 볼 수 있단다. 호잇... ㅋㅋ
그리고 신주쿠의 거리에 호스트바가 많았는데 호스트들의 프로필 사진이 여기저기 많이 붙어있었다.
다들 물미역 머리... (염색하고, 물기 있게 젤발라서 내린 긴 샤기 컷을 난 그렇게 부른다.)를 하고 있는...
흠. 장사가 되나 싶다. 되니까 많겠지. 그리고 운영하는거겠지...
첫날은 그렇게 보냈다. 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