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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다니기, 여행/해외

3박 5일 베트남 다낭, 호이안 여행 - 2일차 투본강에서 소원등 띄워보고, 길거리 국수집도...

by Toth 2018. 4. 1.

아침 일찍부터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하루였다.
코코넛 햇도 타고, 안방비치도 가고...
다시 올드 타운으로 넘어와서 차도 마시고...



그리고 이 날은 쇼핑도 하기.
난 조카들 선물이랑 어머님 선물만 샀다.
그냥 베트남 여행 온 느낌나는 조카들 옷을 샀다.
하지만 만약에 한시장을 갈 예정이라면 그곳에 가서 사는게 싸다.
가격흥정을 잘 하면야 여기서도 싸게 살 수 있겠지만 난 이런 부분엔 자신이 좀 없는 편
일단 나가려고하면 다시 붙잡아서 흥정해주지만 내겐 좀 어려웠다.
지난 밤에 다녔던 등불들이 낮에 보니 또 이쁨



전선 보니 꼭 홍콩 같기도...



우린 지나다니다가 푸딩을 팔길래 사먹어봤다.



솔직히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도 모르고 일단 샀다.



먹어보니 푸딩인데 안에 시푸드가 들어있었다.
주황색은 새우, 흰색은 조개같기도 하고 정확하겐 모르겠다.
나름 맛은 괜찮았는데 다른 분들은 그냥 그렇다고



진짜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너무 발이 아파서 발맛사지를 받았다.



viethands 라는 곳인데, 사실은 알아본 마사지 가게 찾아가다가 멀길래 그냥 지나가는 곳 중에 눈에 띄는 곳에 들어가서 받았다.
발마사지 30분 받았는데 다들 만족도는 좋았다. 참고로 나만 남자맛사지사였는데 힘도 좋고 좋았음.
난 받다가 잠듬. ㅋㅋ



투본강쪽 지나가다가 과일 파는 상인 발견



즉석에서 깍아서 담아주셔서 미친듯이 먹었다.
베트남에서 먹은 망고중에 제일 맛있게 먹었다.
입에서 살살 녹았다.
이번 망고는 그린망고가 아닌 우리가 많이 접하는 망고



시장도 둘러봤다.



등불이 너무 이쁜게 많음



찾잔도....
쇼핑할 때 올드타운 번화가보다 시장이 더 쌌고, 여기 시장보다 한시장이 더 싼 느낌이었다.



점점 해가 져가기 시작.



여기저기 등불이 켜지기 시작하고 갑자기 사람들이 불어나기 시작했다.



강에서 소원등을 띄우는 배들도 하나 둘 물에 뜨기 시작



우리도 타보기로 했다.
저녁 먹고 와서 타려다가 왔다갔다 하는게 번거로울 것 같기도 하고 갑자기 해가 져서 먼저 타고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함.



우리가 여행객인걸 아는지 와서 소원등 띄우는 호객꾼이 와서 서로 가격 흥정.



그리고 배를 탔다.



배삯이랑 등값이랑 같이 내고 배를 탐.
그리고 받은 소원등



우리도 하나씩 띄었다.



배에는 3명씩 나눠탔는데 다른 배에 탔던 동료 등은 띄우자마자 뒤집어졌다고 ㅜㅜ
저렇게 박혀있는 등도 발견 ㅎㅎ
배를 타고 등불로 밝혀진 거리를 구경하는 것도 좋았다.
가봤다면 한번 해보시길 추천



그리고 점찍어둔 식당을 갔는데 줄이 어마어마했다.
그래서 셔틀 버스시간도 안맞을 것 같아서 걷다가 우리도 길거리 음식 먹어보자고 해서 골목길에 노점집을 택했다.



위치는 대략 이 곳이었다.

좁은 골목길이라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길이다.




사실 말이 하나도 안통했다.
어떤 메뉴 있냐고 물으니 스푸에 담긴 국수랑, 볶은거 있다는 정도만 서로 통할 정도.



의외로 꽉찬 골목
우린 나혼자 산다에서 기안84가 길거리 국수집에서 먹는거 봤던 걸 기억하며 우리도 먹자고 했던게 이곳까지 오게 된...
그리고 경험해보고 싶기도 했다.



이번에도 3명씩 나눠앉았다.
골목길이다보니 자리가 여러명 앉을 수가 없었다.



시장에서 망고를 또 산... 
이건 호텔 들어가서 먹음.



드디어 나온 국수.



그리고 향채, 고수 같은 야채를 가져다 주신다.
신기하게 내가 아는 고수와 다른 줄기같은데서 고수 맛이 나서 그것도 넣고...
난 이런거에 강하다. ㅋㅋ
다른 동료분들은 못넣겠다고 맛보면서 입맛에 맞는 아이들로 조금씩 넣어드심.



말끔히 먹음.
맛있다기 보다는 먹을만 했다.
오히려 고수나 향채 같은 거 없었으면 이상했었을 것 같은 맛이었다.
동료들은 그냥 그랬다고...
난 동남아 음식이 잘 맞는 모양이다. 
마지막에 계산할 때 웃겼던게 은근슬쩍 빈그릇 놓고선 한그릇 값을 더 계산하려고 했다. 
참고로 다른 테이블에 앉은 동료들 3명이 2개만 시켰는데... 우리 테이블에서 계산하려니 이렇게 뒷통수를 치려고 함.
조심하시라....
안먹은거라고 하니 "어 그래?" 식으로 5개 계산했다.
여행 중에 제일 황당했던 경우였다.

그렇게 숙소로 돌아와서 사들고 간 먹을 거 먹고 호텔 옮겨서 남은 돈 잔치 벌이자고 다짐하고 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