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보라카이 3박 5일의 첫날이 밝... 기 전 새벽 우린 출발 준비를 시작했다.
몇년 전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가족끼리 보라카이로 패키지 여행을 갔었는데 그렇게 좋았을 수가 없었다.
우리 가족만 패키지로 묶어서 갔던거라 편하기도 했고...
이번엔 1년 동안 가족끼리 모은 돈으로 그 기억을 살려 여행을 가기로 했다.
다들 일을 하다보니 서로 날짜 맞추기가 쉽진 않아 여행 한달 전에 그것도 설날 연휴 마지막날로 급하게 여행을 예약했다.
하필 성수기 (설날연휴)여서 원하던 숙소를 얻지는 못했다.
그래도 나름 자유여행에 버금가는 일정을 가진 여행 상품을 누나가 어렵게 잡을 수 있었다.
선택관광 (우리는 호핑과 마사지 2번)을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전부 자유일정이었다.
그 중 첫번째 맛사지는 도착해서 저녁에, 호핑은 셋째날 오전에... 그리고 기본으로 들어가있던 세일링 보트를 이날 다 끝내고, 서울로 돌아오는 넷째날에 맛사지를 받는 일정이었다. 그리고 3박 5일이지만 5일째 되는 새벽 00:50분 비행기라 5일째는 그냥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그래서 첫날도 오후는 자유, 둘째날은 완전 자유, 셋째날은 오후 자유, 넷째날도 오전 오후 자유일정이었다.
아침 이른 비행기라 새벽부터 3시 좀 넘어 일어나서 준비를 시작했다. 피곤한 것
새벽에 공항에 도착해서 여행사 사람에게서 티켓을 받아들고 일단은 겨울 옷가지부터 맡기기로 했다.
새벽 이른시간인데도 사람 참 많았다.
우린 하나투어에서 공항외투보관 서비스를 받기로 했다.
사용처는 인천공항 1층 클린업에어로 서편 끝에 위치해있다.
그리고 현금결제시 기본요금 10,000을 5,500원(5일)으로 할인해준다.
이용시간은 오전 8시 ~ 오후 8시 이지만 겨울인 12월 ~ 2월까지는 24시간 운영한다.
우린 시럽에서 하나투어 마일리지를 가입해서 보여주고 이용했다.
필리핀 항공에 탑승
좌측 3자리, 우측 3자리. 난 우측편 3자리 중 복도쪽
이날 내 앞 3자리중 창가쪽에 남자 2명이 먼저 앉아있었다. 내가 보기엔 부자 관계같아보이는 점잖아 보이시는 분들이었다.
그리고 그 옆 3자리 쪽엔 여자 3명이 앉아있었다.
●●● 복도 ○●●
이렇게 복도 우측에 한자리가 남아있는 상황. 그런데 한 여자가 주욱 걸어오더니 저 빈자리에서 섰다. 자기 자리인 듯했다.
우측에 부자로 보이는 남자 둘을 쳐다보더니 복도 좌측의 여자한테 (아마 일행인데 자리가 떨어진 모양이다.) "X발 남자야. X나 싫어"
작지 않은 목소리로 말해서 너무 잘 들렸다. 그 대상이었던 남자 두분도 들었을 것 같았는데 모르는척 하는 듯했다.
다른 여자애들은 자기 일 아닌양 "다른 애들한테 자리 바꿔달라고 해" 그러더니 앞으로 가더니 일행 남자랑 자리를 바꿨는지 왠 남자가 와서 앉았다.
그렇게 개념없는 X년은 처음 봤다.
제발 최소한 예의는 갖췄으면...
여튼 전에 미니소에서 사뒀던 바람 넣는 목베게를 산게 있어서 비행기 기다리면서 바람을 불어놨다.
미니소에서 싸게 산 제품이라 그런지 입으로 실컷 바람불고 입 떼면 바람이 쑤욱 빠져나가는 제품이었다.
겨우겨우 바람 넣었는데 빵빵하진 않았다.
게다가 겉에 천이 옷에 너무 묻어남. ㅋㅋ
여튼 신기한게 비행기가 하늘 상공으로 올라가자 점점 빵빵해졌다.
그래서 편하게 사용.
기내식은 이렇게...
기내에서 화장실 가는 거 귀찮아서 최대한 마실거리는 안마시는 편인데, 이날 커피 마시고 끝내 중간에 화장실 이용했다.
기내식 선택은 소세지로 했는데 괜찮았다.
실패하기 쉽지 않은 최대한 양념 안된 걸로 시킴 ㅋㅋ
누나는 고기덮밥같은거 시켰는데 별로였다고...
고추장 튜브도 주길래 챙겼는데 끝내는 안먹고 다시 인천으로 들고 들어온...
이 비행기였다.
내리자마자 후끈...
칼리보 국제 공항.
7년전쯤 보라카이 갔을 때는 마닐라에서 국내선 타고 갔던 기억이 있는데...
여튼 내려서 줄서서 이미그레이션 통과하는데 줄은 줄지 않고, 에어컨은 제대로 안나와서 다들 땀에 흠뻑 젖었다.
이미그레이션 통과해서 여행사 직원을 만나 공항 옆에 음식점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했다.
한... 식... 패키지니까...
비빔밥. 근데 맛있었음. ㅋㅋ
그리고 여행버스를 타고 1시간 30분정도 이동을 했다.
그리고 다시 보라카이로 들어가는 배를 탔다.
다행이 비행기에서 내릴때와 달리 해가 많이 내리쬐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숙소 카사필라 도착.
숙소 이야기는 다음 번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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