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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다니기, 여행/국내

4박 5일 여름 휴가 - 남강캠프에서 캠핑 (캠프벨리 커플베드텐트 개시)

by Toth 2020. 9. 4.
 
매년 여름이면 가족들과 함께 국내로 여행을 다녔었다.
올해는 캠핑을 시작했기 때문에 리조트 같은 곳을 예약하지 않고 캠핑 장소를 누나가 예약을 했다.
무려 4박 5일.
리조트라면 4박 5일이 그리 무리한 일정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경차 레이로 차박을 하기 때문에 5일 버티기가 힘들 것도 같아서 텐트를 구매했다.
일반적인 텐트는 아니고 베트텐트를 구매했다.
이유는 그냥 텐트 치기 쉽고 빠르라고 구매했다.
 
 
 
내가 구매한 제품은 캠프벨리에서 나온 커플베드 텐트
근데 생각보다 사이즈가 컸다.
그리고 무게가 정말 장난이 아니다.
비스듬히 해서 끌고 갈 수 있게 바퀴가 달려있긴 한데, 캠핑장은 보통 파쇄석이니까 캠핑장에서 들고 옮겨야 하는데 힘들다.
성인 남성인 내가 들어도 정말 엄청 묵직하구나 싶다.
레이에 싣을 때는 위와 같이 운전석 뒤에다가 싣었다.
 
 
 
우리가 캠핑을 간 건 8월 초중순이었다.
코로나가 다시 재유행을 하기 바로 전이었다.
휴게소에 들렀을 때도 화장실만 들르고, 차에서 먹을 수 있는 호두과자만 샀다.
 
 
 
우리가 간 곳은 남강캠프였다.
코로나로 인해서 체크인 필수 였고, 손목 두를수 있는 띠를 주는데 그걸 끼고 있어야 출입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방문자 전원 내려서 발열체크도 한다.
 
 
 
이 곳이 입구에 있는 매점 및 체크인 장소
매점엔 아이스크림, 음료, 과자 등 다양하게 판매를 하고 있었다.
다른 캠핑장도 두군데 정도 다녔는데 이 곳이 제일 품목이 다양했다.
 
그리고 화장실과 샤워실도 깨끗했고, 음식물 쓰레기는 설거지하는 곳에 따로 버릴수 있게 되어있었다.
매점, 화장실, 설거지하는 곳 등 마스크 필수 착용이었다.
 
 
 
그리고 캠핑장 텐트를 치는 곳은 전부 나무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그늘을 만들어줬다.
그래서 생각보다 덥지 않았다.
 
 
 
아쉬운 점은 차량을 가지고 들어갈 수가 없었다.
차량은 밖에 주차장에 주차를 해야한다.
참고로 분리수거 및 흡연은 주창장 한켠에 위치해 있다.
차량은 일단 끌고 들어가서 짐을 내려놓고 다시 주차장에 두었다.
누나가 얘기하기로는 차박을 하는 경우에는 차량을 가지고 들어가도 된다고 하는데 이건 직접 내가 물어본 건 아니라서 만약 차박하시는 분들은 문의하거나 알아보고 가시길...
 
 
 
내부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방방 (트렘폰린)이 있다.
 
 
 
그리고 수영장도 있다.
수영장이 있는 이 광장에서는 애들 뛰어놀기도 하고, 밤에는 영화도 틀어준다.
오후에는 이벤트 같은 것들도 했다.
신발 멀리 던지기 같은거...
 
 
 
이게 모두 우리 가족들 짐.
저 중에서 맨 왼쪽에 20% 정도만 내가 가져간 짐이고 나머지는 누나네 식구들 짐이다.
누나네가 조리도구나 타프 등 거의 다 들고 가기 때문에 그런 것
내 짐은 텐트를 제외하고는 의자 2개, 테이블 1개, 이불, 아이스박스, 침낭, 선풍기, 릴선... 이 정도
 
 
 
커플베드텐트로 치는건 순식간이었다.
정말 5~10분 걸린 듯 하다.
그냥 펼치고 끼어주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1차적으로 텐트 치자마자 조카들이 들어가서 노느라 제대로 칠 수가 없었다.
여튼 베드텐트라 바닥에서 떠있기 때문에 습기도 안올라와서 그게 맘에 드는 구조.
텐트 밑에다가 신발이나 자잘한 물건들은 보관했다.
 
 
 
플라이는 치다 말고 이대로 썼다.
플라이 씌우고 나서 누나네 텐트 치는거 돕고 타프 같이 치고 물건 정리 하다보니 그냥 저렇게 씌워만 놓고 더 이상 안했다.
원래 베드텐트용 타프도 주문했는데, 물량이 없다고 추후 발송으로 해서 타프는 여행 갔다오고 나서 배송받았다.
그리고 그냥 써도 되는데 차박용 에어캠퍼가 있어서 바닥에 그거 깔았다.
사이즈도 적당히 맞긴한데 완벽하게 맞으려면 이 텐트용 에어매트를 사야할 것 같아서 이것도 주문했다.
생각보다 이거저거 옵션 선택해서 구매하다보니 만만치 않은 가격이 되버렸다.
나름 삼성카드에서 신규로 카드 만들어서 12만원 쓰면 12만원 청구할인 해준다길래 삼성카드 만들어서 사용하고, 네이버 페이 포인트로 온갖 포인트 끌어다가 같이 결제해서 저렴하게 샀다 생각한다. ㅋㅋ
여튼 열심히 써서 뽕을 뽑는 수밖에...
그래도 차박하다가 텐트 사용하니 생활은 조금 더 편했다.
 
커플베트텐트라 2인용인데 2명이서 자면 사이즈가 딱이다.
그래서 물건 넣어둘 곳이 마땅치 않다.
아까 설명했듯이 베드텐트 밑에다가 신발이나 물건들 보관하고, 바로 바로 써야하는 물건은 가방에 넣어서 위에 사진처럼 한쪽에 놓고 생활했다.
내 키가 174~175인데 발이 있는 쪽에 가방 같은거 놓으면 딱맞는 사이즈였다. 대신 가방을 측면에 최대한 밀어둬야한다.
 
텐트 리뷰는 다음 캠핑 가서 사진을 좀 많이 찍어서 올려야겠다.
마침 타프랑 에어베드도 이때 당시에는 없었으니...
 
 
 
허기져서 간단하게 컵라면
오뚜기에서 나온 리얼치즈라면인데 꽤 괜찮다.
느끼한거 좋아하면 좋아할 만한 라면
 
애들은 계곡가서 놀고...
나도 수영복 갈아입고 계곡가서 애들이랑 놀았다.
 
 
 
근데 이 남강캠프의 최대단점이 사이트들이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다는 점이었다.
사이트가 넓지를 못해서 큰 텐트 쓰는 사람들은 텐트 치고나면 바로 옆 사이트 텐트랑 거리가 얼마 안된다.
너무 가까워서 좀 그랬다.
사이트가 좀 넉넉해야 좋을 것 같은데...
 
 
 
첫날 저녁은 삼겹살
 
 
 
캠핑장에서 영화 틀어주긴 하지만 우리 가족들은 따로 매형이 프로젝터로 애들이 보고싶어하는 영화틀어서 봤다.
보면 알겠지만 저 스크린 뒤에 사람 보이는거... 바로 옆 사이트다.
굉장히 가까운 편이라고 느껴지는 정도...
 
 
 
다음날 아침엔 끓인밥이랑 이거저거...
이번에 캠핑 가서는 별달리 사진을 많이 못찍었다.
뭐 먹었는지 기억이... 몇주 지났다고 잘 안나네.
 
 
 
여기가 계곡이다.
물은 엄청 깨끗.
아마 태풍 오고 나서 좀 지난 후라 그랬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맑았다.
물고기들도 보이고...
 
 
 
그리고 물이 깊은 곳도 있다.
내가 (키 174~175) 발이 안닿고 그대로 가라앉으면 머리까지 잠기는 정도였다.
물이 불어서일지도 모르겠지만 애들 구명조끼는 필수 였다.
난 구명조끼 같은거 없어서 발 안닿는거 보고 들어갔다가 깜놀...
물놀이는 마지막 날 빼고는 4일내내 했다.
애들 체력은 따라갈 수가 없다.
계곡 한번 가면 저녁 6시 까지 노는건 기본이었다.
 
 
 
저녁마다 불피워서 불멍도 하고, 먹을것들도 구워먹고....
휴가기간 중에 어머니 생신도 있어서, 밖에 나가서 케이크 사와서 케이크도 하고...
 
 
 
휴가동안 9시 넘어서 일어났는데 마지막 날은 8시에 일어나서 급하게 아침먹고 텐트 걷고 짐정리하고...
12시에 나와야하는데 9시 조금 넘어서 철수 시작한게 12시 되서 겨우 끝났다.
거의 3시간.
내 베드텐트는 접어서 넣는데 또 10~15분 정도 걸린 듯 하다.
4박을 해서 그런지 텐트 위에 떨어져있는 것들도 많고 개미들도 좀 있더라는...
털고 정리하고...
누나네는 워낙에 짐이 많고 텐트가 커서 오래걸렸다.
 
집에 오는 날은 내가 콩국수 먹자고 해서 근처 콩국수집 가서 먹었다.
면도 특이했고, 들깨가루도 들어가고, 콩물도 좀 어두워서 신기했다.
어머니가 나오면서 물어보니 서리태콩을 쓰는데 껍집까지 갈아서 색이 어둡다고...
난 개인적으로 콩갈은거 그대로 쓰는 걸죽한 걸 좋아하는데 이 집은 국물만 짜낸 것 같았다.
맛은 괜찮았다.
 
 
 
그 콩국수집에 있던 선풍기.
정말 어릴때나 볼 수 있었던 그런 선풍기다.
아직까지 쓴다는게 신기하다
일명 도란스 연결해서 쓰더라는...
 
생각해보면 나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살던 아파트가 110V가 있었다.
그래서 저렇게 도란스 쓰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리고 밥먹고 올라오는데 조카가 아쉽다고 해서... (아마 마지막 날 계곡 못가서 그런 듯)
주변 해매다가 근처 법흥천이라는 곳이 있길래 갔다.
그냥 교각 밑에 터가 조그맣게 있길래 내려가서 물에 발만 담그고 좀 놀다가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