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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살기

점심을 단돈 5,000원에 먹을 수 있는 망원동 맛집 - 낮술 혼술 가능한 망원슈퍼 (점심메뉴 : 제육, 불고기, 오징어)

by Toth 2017. 3. 9.
언젠가 갑자기 생긴 집을 발견했다.
매일 전철에서 내려서 사무실 가는 길에 위치한 곳인데 골목이라 몰랐는데 뭔가 새로운게 보여서 몇일전에 점심먹고 산책하며, 가격 구경을 먼저했다.
원래 처음엔 망원슈퍼라고 해서 정말 슈퍼인줄 착각하기도 했었다.
여튼 이 망원슈퍼 밑에 파스타 파는 가게도 있는데 거긴 식사 가격대가 비싸서 점심으로 먹기엔 부담갈 것 같아 가격 구경하다가 포기.
망원슈퍼는 점심 가격이 무려 5,000원밖에 안하길래 찜해놓은 상태였다.
그래서 어제 가보았다. ㅋㅋ




왜 망원슈퍼인가?
정말 궁금하다.
여튼 2층은 아니고, 1.5층 정도?
옆에는 브로스 그릴이라는 집이 있는데 저기도 가봐야겠다.



낮술과 혼술 가능하다고 쓰여있다.
특이한건 연탄이 보였다. 
영업시간은 평일은 아침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엔 오후 3시부터 새벽 2시까지다.



점심네뉴는 불고기, 제육, 오징어 이렇게 3개 메뉴이고 가격은 5,000원.
요즘 왠만한 밥집도 최저가 8,000원은 하는 걸 생각하면 정말 저렴.
황태라고 쓰여있는게 국이었다.



외부에 메뉴판이 있어서 찍었다.
저녁시간대에는 술집인 모양이었다.
안주류, 국물류, 볶음류, 라면류, 술 메뉴들
볶음류에 있는 불고기, 제육, 오징어를 점심메뉴로 저렴하게 파는 듯 하다.
저녁엔 안주로 황태구이를 연탄으로 하는가보다. 물어보진 못했다.



올라가는 계단에 있는 연탄...
귀여워서 찍었다.



들어가자마자 벽에 엄청난 낙서들.
전화번호에는 스티커를 붙여놓으신...
낙서들이 빼곡했다.



여기저기 낙서가 되어있었고, 특이하게 과자들이 전시되어있는 모습.



내부는 넓진 않지만 분위기가 좋았다.
술집이라서 그런지 술집 느낌.
그리고 의자에 쿠션들어올리면 옷 넣어놓을 수 있는 의자이다.



우린 창가에 앉았고, 벽에 휴지가 저런식으로 붙어있었고, 낙서를 하라고 매직도 있고, 병따게도...



먼저 내주신 반찬.
반찬 4종
개인적으로 구운김 + 간장 조합 좋아한다.



우린 4명이서 갔고, 두벌 준비해주셨다.
특이하게 모든 그릇들이 어렸을 적에 떡볶이 집에서보던 그런류의 그릇이라 옛날 추억들이 생각 났다.



그리고 나온 메인 음식
2명은 제육, 1명은 불고기, 나는 오징어.
그냥 다 같이 나눠먹기로 하고 가운데에 모았다.



고기도, 오징어도, 야채도 넉넉하게 들어가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국과, 밥
밥은 양이 적지 않았다.
음식점에서 나오는 공기밥보다 많은 양.
반찬도 대체적으로 맛있었다.
그리고 3가지 메인요리.
3개 다 맛있었다.
고기도 질긴거 없이 부드러웠고, 오징어도 탱글탱글했고 좋았다.
그리고 국물도 시원하니 좋았다.
매번 나가서 점심식사를 하는 같이간 직원 한명은 이렇게 나오면 일주일에 한두번씩은 올 수 있을 것 같단다.
다른 사람들도 맛있었다는 말에 공감했다.
가격도 5천원으로 저렴해서 가끔오게될 것 같아 가게 주인분께 혹시 메뉴가 바뀌는지 물어봤다.
메인 요리 (오징어, 제육, 불고기)는 똑같고 반찬들과 국은 바뀐다고 한다.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 그리고 반찬종류도 괜찮아서 점심 싸오지 않는 날은 가끔 점심먹으러 가게 될 듯하다.
같이 간 여직원 한명은 저녁에 꼭 술마시러 오겠단다. ㅋㅋ (저녁 분위기는 더 좋을 것 같은 느낌의 공간이라 저녁 모습도 궁금하긴 하다. 난 술은 안먹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