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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살기

망원동, 망리단 맛집 - 원기충전을 하고 싶다면 원기정으로 (로스트 비프 덮밥, 타코 라이스 먹음)

by Toth 2017. 3. 1.
점심으로 여러군대 중에 어디갈까 고민고민.
요즘 망원동이 망리단 길이라고 해서 음식점이 많이 생겨서 신난다.
티비에서도 자주 망원동이라는 이름이 거론되고...
이사할때 망원동으로 했어야하는데, 집값이 너무 비싸서 4년 전 이사할 때 망원동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슬픔이...
집값도 많이 올랐겠지? 속이 쓰리다.





이 곳은 망원시장에서 아주 가깝다.
망원시장 중간길에서 나가면 된다.
전에 짬봉집 뽕남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는데 바로 그 옆쪽에 위치한 집이다.
퓨전 짬뽕집 뽕남 포스팅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누르면 된다.


가게 디자인에 손이 많이 간 느낌이다.
굉장히 이쁘고, 사실 밥집이라고 생각하기엔 밖에서 봤을 때는 흡사 커피숍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더라는...
그런데 밥집에 파란색을 쓰는 경우는 거의 못 본것 같은데 신기하다.
원래 파란색이 식욕을 떨어트리는 색상이 아닌가? 주황이 식욕을 올리는 색상이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녹색이 집중력에 좋고... 뻘글이네.

영업시간은 매일 12:00 ~ 21;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월요일 휴무



외부에서 어떤 메뉴가 있는지 설명해놓은 간판이 있어서 예전에 뽕남 갔을 때 지나가며, 가격도 괜찮아서 나중에 와보자고 했던 곳이다.
사무실 직원 2명과 함께 갔다.



메뉴는 8,800원에서 11,000원으로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느낌이 든다.
이 곳의 주 메뉴는 로스트 비프 덮밥인 모양이다.
먹는 법 소개까지 있는 걸보면...
이날 12:00 오픈 하자마자 들어갔더니 갈비찝 덮밥이랑, 매운 갈비찜 덮밥은 준비시간이 좀 걸린다고 해서 선택할 수가 없었다. 조금 아쉽.
우린 로스트 비프 덮밥과 타코 라이스를 시켰다.
둘 다 8,800원



내부 정말 이쁘다.
액자의 일러스트도 너무나 이쁘다.
2인석 4인석 이렇게 있다.



벽 전체가 파란색.



주문을 받고 음식이 나오는 카운터는 마치 이탈리안 음식점이나 커피숍 같은 느낌도 난다.
일하시는 분들이 많군.



시선이 잘 가지 않는 곳에도 깨알 디자인.
글씨체 이쁘다.
타이포만으로도 이렇게 깔끔하고 이쁘게 디자인 되어있다니.



우리가 앉은 4인석은 테이블도 블루였다.
소스가 3개 놓여있는데 참깨소스, 유자폰소스, 원기간장소스가 있다.
로스트 비프 소스는 참깨소스와 유자폰소스를 찍어서 먹었다.
그리고 밥에 간장소스도 살짝 넣어서 먹어봤는데 간장소스는 내 입맛엔 패스.
나머지 2가지 소스 다 맛있었음



컵도 소스 그릇도 이쁘다.
사람들이 사진 열심히 찍더라는....
나도 그 중 하나.
다행이 난 카메라 셔터음이 안들리는 해외판 아이폰을 사서 민망하지 않음. ㅋㅋㅋ 깨알링크 하단에 달아야지 ㅋㅋ



반찬은 이렇게 간단하게 나옴.
단무지 맛있었다.
한번 더 달라고 해서 먹었다.
로스트 비프 덮밥과 타코라이스라 잘 어울렸다.



처음 나온 된장국.
맛있음. 약간 짭잘했고 된장향 좋았다.
그리고 수저 젓가락도 이렇게 종이팩에 담아서 준다.
디자인에 엄청 신경쓴듯.
가격도 저렴한데...



이게 로스트 비프 덮밥이다.
내가 시킨건 아니고 다른 2명이 시킨거다.
저 위에 올라간건 처음에 치즈인줄 알았는데 직원이 수란이라고... 수란이라는데 넘 이쁘게 익혀져있어서 놀람 ㅋㅋ
그리고 먹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해줬다.
수란을 깨서 조금씩 비벼 먹으라고...
고기 밑에는 숙주가 들어있는데 밥이랑 비벼먹으면 맛있었다.
고기는 따로 찍어먹으면 좋다고...
맛있었는데, 고기가 좀 더 부드러웠다면 좋겠다 싶었다.



이건 내가 먹은 타코라이스.
내가 워낙 타코를 좋아해서 보자마자 이거 시켜먹어야지 하고 정함.
이것도 위에 수란...



수란을 이렇게 깨서 비벼 먹으면 된다.



맨 밑은 밥, 그 위엔 양상추가 있다. 
비벼 먹으니 너무 맛있다.
아쉬운 점은 로스트 비프 덮밥과 같았다.
고기가 약간 찔긴게 조금씩 섞여있어서 아쉬웠다. 
그래도 타코와 밥을 비벼먹으니 맛 좋음.

적당한 가격에 맛있는 점심이었지만 고기가 조금 더 부드러웠으면 하는 바람이 살짝 남는다.
참고로 메뉴판에 양념이 모자라거나 밥이 모자라면 얘기하면 준다고 한다!